내년 전국에서 민영 아파트 24만9087가구(일반분양 14만7513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사가 지난해 말 수립한 올해 연간 분양 목표치(27만9826가구)보다 10.9% 줄어든 규모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와 ‘시공능력평가 300위 내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47개 업체가 270개 단지에서 24만90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업체의 84%인 253개 건설사는 아직 분양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만64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84%인 9만4638가구가 경기도에서 나온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만1876가구, 1만9914가구다. 지방은 부산(2만8515가구) 등 11만2659가구가 공급된다.

현대건설(1만6428가구), 대우건설(1만6959가구) 등 10대 건설사는 내년 전국에서 13만2302가구(일반분양 7만13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증가로 인한 공사비 상승, 탄핵 사태에 따른 정책 공백 장기화 등으로 새해 분양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은정진/이인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