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수들 장바구니엔 알테오젠과 조선株…삼양식품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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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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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른 조선주도 다시 고수들 장바구니에 담겼다.
[마켓PRO] 고수들 장바구니엔 알테오젠과 조선株…삼양식품은 처분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알테오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 일본 다이이찌산쿄로부터의 계약금 수령 등 호재가 많았음에도 최근 주가가 주춤했다. 미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의 특허 분쟁,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유력 종목 지목 등으로 지난달 고점 대비 33%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고수들은 내린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고수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조선 업종에도 추가 베팅했다. 삼성중공업(2위), HD한국조선해양(4위), HD현대중공업(6위) 등이 모두 주요 순매수 순위에 올랐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해양 방산 물자 유지·보수(MRO) 분야의 수혜 업종으로 언급되지만, 강달러가 유리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통상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차익이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섰다. 15년 9개월 만이다. 세 상장사 주가는 지난 9일 대비 13.21~21.87% 오른 상태다.
[마켓PRO] 고수들 장바구니엔 알테오젠과 조선株…삼양식품은 처분
고수들의 처분 업종은 폭넓게 나타났다. '불닭볶음면'의 미국 수출 강세로 주가가 크게 오른 삼양식품은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랠리를 펼쳐온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한 달간에도 45.09% 상승했다. 고점 부담에 따른 고수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 계획에 영향을 받은 이마트는 순매도 순위에서 삼양식품의 뒤를 이었다. 전날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이마트 등이 보유한 G마켓 지분을,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을 출자해 내년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주가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만5000원선을 넘어서자 매도세가 몰렸다. 걸그룹 '뉴진스' 이탈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하이브도 순매도 순위 4위에 올랐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