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심근경색 위험 예측…세브란스병원서 처방 시작
AI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진단, 예측하는 기술이 대학병원에 도입됐다.

해당 기술은 AI 기업 메디웨일의 '닥터눈(Reti-CVD)’으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진단, 예측한다. 작년 6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확정받아 국내 최초로 외래 진료 환자 대상으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처방을 시작한 병원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내분비내과다.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대학병원의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안저검사에 기반한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메디웨일은 올해 초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안과에 닥터눈을 도입한 바 있다.

닥터눈을 처방 받은 환자는 양쪽 눈의 망막을 촬영하며, AI 자동 분석을 통해 3분 내로 심혈관위험평가 검사 결과지를 받아 볼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고위험군이 나오는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 관리함으로써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대학병원에서 닥터눈 처방이 시작된 일은 해당 기술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심혈관검사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이며, 올해 메디웨일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