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16%) 하락한 2857.76에 장을 끝냈다. 이날 0.01% 오른 2862.58에 개장한 지수는 2860선 안팎을 오가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5억원, 2465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만 407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0.34% 상승해 8만7400원에 장을 끝냈다. 주가는 개장 이후 한때 8만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기록했지만, 상단이 제한됐다. 이날부터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흘러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06% 하락했다.

사조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서다. 최근 사조대림은 유부우엉김밥 등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말에는 식자재 유통·급식 서비스 기업인 푸디스트를 2520억원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는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사조산업(19.24%)과 사조동아원(14.8%), 사조오양(13.12%)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1.39%) 오른 859.27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789억원 매수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2억원, 477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각각 6%, 4%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08% 상승한 251.52달러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랠리를 기록한 가운데 이 기간 테슬라는 약 35% 급등했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2분기 판매량을 공개하면서 주가 반등세를 탔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자에서 1383.3원에 거래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