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0일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으며, 9일 밤과 10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이나 많은 곳은 120㎜ 이상이 예상됐다.강원내륙·산지, 강원 중·남부동해안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광주광역시·전남·전북 30~8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은 30~80㎜으로 예상되나, 대구·경북 남부와 경북북부, 경남서부 등에 많게는 120~15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울릉도·독도는 20~60㎜, 제주는 20~80㎜로 예상된다. 비는 밤사이 차차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11일까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많은 비로 비 피해가 우려되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에 출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산사태나 하수도 역류, 침수 피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했다.섭씨 기준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19~22도·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또 경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바다는 당분간 안개가 끼고 풍랑이 거칠겠다. 서해남부 먼바다·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 9일 밤, 남해서부 먼바다·제주 앞바다·제
홈플러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으로 호응을 얻은 ‘당당치킨’ 출시 2주년을 맞아 1만원 내외 신메뉴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제품들이 2만원을 훌쩍 넘은 것과 비교하면 대형마트에서 파는 치킨은 ‘반값’ 수준인 게 인기 요인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메뉴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9990원)와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1만990원)을 오는 11일 선보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일 조리, 당일 판매’가 원칙이며 모두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한다.2022년 6월30일 출시된 당당치킨 시리즈는 2년이 지났지만 1만원 내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즈 첫 메뉴였던 ‘당당 후라이드 치킨’(6990원)이 저렴한 가격에도 “에어프라이어로 가열해 먹으면 맛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같은 기간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표 메뉴 격인 △교촌 ‘허니콤보’ △bhc ‘뿌링클 콤보’ △BBQ ‘황금올리브치킨’을 3000원씩 올려 2만3000원이 됐다. 메뉴에 따라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 가까이 드는 경우도 있어 대형마트 치킨 제품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생생치킨’도 9980원에 판매 중이다. 일반 치킨보다 반 마리 더 많은 중량의 롯데마트 ‘뉴한통 가아아득 치킨’은 1만5990원인데 한 마리 중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모두 브랜드 치킨의 반값 이하다.대형마트는 원재료 대량 조달이 가능한 데다 임차료·인건비·배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덕분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와는 마진 구조가 달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65)은 자신을 ‘문화 행정가’로 불러달라고 했다. 청와대 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5선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 정치권과 행정부를 오간 이력을 꿰어 묶는 하나의 키워드가 ‘문화’라서다. 대학로 공연문화에 심취한 성균관대 대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문화 관련 일을 손에 붙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로 공연문화의 산실 ‘학전 소극장’을 되살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지난 8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만난 정 위원장은 “국가 예산으로 예술가를 지원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기업 주도의 사회적 후원으로 문화가 성장하는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관(官) 주도 지원이 한국을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올려놓았지만 여전히 민간 후원은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 후원이 복지에 집중되다 보니 기초생활·차상위 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지원 일색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지는 국가가 하고 있으니, 기업은 문화예술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집중하면 자원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 위원장이 지난해 1월부터 이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영문명 아르코·ARKO)는 국내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첨단 과학이 수학 등 기초 학문을 토대로 하듯,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K웨이브’ 현상은 순수 예술이 그 토대가 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정 위원장은 위원장 취임 후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접점을 늘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좋은 본보기 사례도 연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