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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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테마의 강세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8.94포인트(0.49%) 오른 38,778.10에, S&P500지수는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에, 나스닥지수는 168.14포인트(0.95%) 오른 17,857.0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AI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애플은 이날 1.9%대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약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5%대 올랐다. 중국에서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FSD 시험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주주들의 투표에서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엔비디아는 장중 133.73달러로 최고치를 찍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 하락한 가격에 마감됐다.

업종 별로는 헬스케어, 부동산, 유틸리티만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주식시장의 낙관론도 이어졌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6000선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앙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선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15.6보다 9.6포인트 오른 –6.0을 기록했다. 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열려있는 가운데 몇몇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71%) 오른 12.75를 나타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