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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인재 "어디 취업할까" 채용 엑스포 2만명 북적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기업들의 부스가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강은구 기자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기업들의 부스가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강은구 기자
"어제 학생 19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미리 준비해 왔는데, 현장에서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정누리 제주중앙고 교사)

"학생들이 현직 인사 담당자 앞에서 모의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죠. 학생들이 '취업 경험치'를 쌓는데 이보다 좋은 행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김인식 금곡고 취업팀장)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가 개막 전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강은구 기자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가 개막 전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강은구 기자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는 개막 한 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군인들로 북적였다. 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13회째 공동 주최해온 행사다.

알짜 정보에 '파격' 현장 채용까지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를 찾은 학생들이 삼성전자 DS부문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임형택 기자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를 찾은 학생들이 삼성전자 DS부문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임형택 기자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CJ프레시웨어 등 148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학생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부스는 단연 삼성전자 DS부문이었다.

충북 음성군에서 온 전준우 군(충북반도체 고3학년)은 "삼성전자 입사가 꿈"이라며 "채용 담당자와 상담하며 어떤 자격증과 스펙을 준비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학생들이 KB국민은행 취업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강은구 기자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학생들이 KB국민은행 취업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강은구 기자
현장에서 입사가 결정된 사례도 나왔다. 우현준 아디다스코리아 과장은 "오늘 방문한 학생들은 열정을 감안해 서류 전형 없이 바로 면접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며 "실제로 패션 디자인을 진로로 정한 한 고교 3학년 여학생은 꿈에 대한 확신과 회사의 배경지식이 충만해 졸업 직후인 내년 1월 입사를 결정했다"고 했다.

유튜브·뷰티···新직군에도 관심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를 찾은 학생들이 퍼스널컬러 진단 상담을 받고 있다./임형택 기자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를 찾은 학생들이 퍼스널컬러 진단 상담을 받고 있다./임형택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유튜브 채널 운영 회사가 인기를 끌었다. '퍼스널 컬러' 전문 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호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혜 씨는 "뷰티·미용을 전공했다는 것보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실력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는 만큼 외국어 능력도 필요하다"고 귀뜸했다.

"직업계고 학과, AI·미래車 중심으로 개편"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이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 충남드론항공고 부스에서 드론 조종 시연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이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 충남드론항공고 부스에서 드론 조종 시연을 하고 있다./강은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빠르게 변하는 산업 수요에 대비해 '미래형 고등학교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는 교육 개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범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