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이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7월에도 기준금리를 50~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Fed는 지난 3월 25bp, 5월 50bp, 6월 75bp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7월에도 큰 폭 인상을 예고해왔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기준 8.6%(작년 동기 대비)나 뛰었기 때문이다.
Fed가 주시하는 물가 지표가 다음주에 또 공개된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가격지표다.
PCE 물가는 지난 4월 6.3%(작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도 작년 동기보다 4.9% 상승했다. Fed의 물가 목표(2%)를 3배 넘게 초과한 수치다.
이 때문에 5월 PCE 물가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날 경우 Fed 긴축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됐던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8.6% 상등,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라 되레 재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26~27일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 넘게 떨어지며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주요 경제 지수로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있다. 28일 나오는 6월 지수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계속 하락세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30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7월 1일) 등도 나온다. 직전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나이키 마이크론 트립닷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