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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멸종위기 노랑부리백로 첫 사진 기록, 전 세계 2500마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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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멸종위기 노랑부리백로 첫 사진 기록, 전 세계 2500마리뿐

입력
2024.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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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 통신원 조현표씨가 지난달 13일 오전 9시쯤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촬영한 노랑부리백로 . 울산시 제공

울산 새 통신원 조현표씨가 지난달 13일 오전 9시쯤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촬영한 노랑부리백로 .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노랑부리백로가 발견됐다.

울산시는 조현표 새(鳥) 통신원이 아들 조우진군과 함께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노랑부리백로 한 마리를 발견해 사진으로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에서 노랑부리백로를 관찰했다는 조사보고서는 있었으나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 무인도서에서 주로 번식하는 백로과 여름 철새다. 몸길이 68cm정도에 몸 전체가 흰색이며, 부리는 진한 노란색을 띈다. 전 세계 2,500~1만 마리 정도밖에 없으며, 국내에는 1,000여 개체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명맹(IUCN) 적색목록상 취약종에 올라 있으며, 국내에서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새 관찰 모임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이번 노랑부리 백로 관찰로 울산 서생 해안과 배후 습지들이 여름철새와 나그네새의 이동경로에 중요한 지점임이 확인됐다”며 “해안 갯바위나 인근 논, 하천들을 철새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보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울산 새 통신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조류 도래와 서식 정보를 동식물 생태 모니터링 앱 ‘네이처링’에 올리거나 울산시 또는 울산생물다양성센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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