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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공전하는 행성들. 가장 바깥쪽의 명왕성은 2006년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됐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들. 가장 바깥쪽의 명왕성은 2006년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됐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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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태양계 너머의 우주에서 행성을 발견한 건 지금으로부터 32년 전인 1992년이다. 이후 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한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5690개에 이른다. 지금도 속속 새로운 행성이 추가되고 있다. 6월 이후 외계행성 목록에 추가된 것만 따져도 100개가 넘는다. 그중엔 기존 행성의 기준에 맞지 않게, 두 개 이상의 별을 공전하는 행성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행성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자는 움직임이 천문학계에서 일고 있다. 태양계 너머에도 수많은 행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만큼 태양계만을 염두에 둔 현재의 기준 대신 외계 행성까지 포괄할 수 있는 행성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