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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난 1월 5차례 메시지를 보내 ‘명품백 수수’ 대국민 사과 의사를 밝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5일 여러 명의 친윤계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 5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 전화도 여러차례 했는데 안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도 “김 여사가 당에 부담을 주니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한 전 위원장에게 사과 의사가 있다는 것을) 전달한 것이다. 김 여사가 언급한 ‘더 한 것도 요청하시면’이라는 것은 수사를 말한 것이다. 뭐든지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하는데, 그 문자메시지에 (한 전 위원장이) 답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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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 쪽방촌 인근 동행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