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수급률 90.4%…'25~50만원' 40.4%
18~59세 가입률 80.2%…보험료 月 31.8만원
2022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9명이 월평균 65만 원의 연금을 수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59세 이하 청장년층 10명 중 2명은 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18만2000명(90.4%)이었다. 나머지 86만4000명(8.6%)은 연금을 받지 않았다. 연금을 2개 이상 수급한 중복 수급률은 36%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급액은 65만 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고령층 연금 수급자·수급률은 2016년(589만7000명·87.0%)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 연금 수급자의 수급액 구성비는 25~50만 원대가 4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100만 원(27.5%), 25만 원 미만(19.9%)이 뒤를 이었다.
성별 및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남자 수급자는 376만8000명(수급률 95.1%), 여자 수급자는 441만4000명(86.8%)으로 각각 월평균 84만2000원과 48만6000원을 수급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의 연금 수급자가 41만3000명(수급률 94.7%)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93.3%), 경북(93.2%) 순이었다. 월평균 수급액은 세종(77만6000원)이 가장 높았고 서울(75만7000원), 광주(73만3000원) 순이었다.
고령층 주택소유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82만5000원으로 주택 미소유자 평균보다 30만 원 이상 높았다.
65세 이상 주택소유자 중 연금 수급자는 366만2000명(수급률 90.9%), 미소유자 중 수급자는 451만9500명(90.1%)으로 각각 월평균 82만5000원, 50만8000원을 수급했다. 주택소유 수급자 중 65~69세 연령대 비중이 36.1%로 가장 컸고, 월평균 93만6000원을 받았다.
특히 주택자산가액 12억 원 초과 주택소유자는 월평균 202만2000원의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연금 수급가구는 185만7000가구(수급률 94.1%)로 월평균 수급액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1인 가구의 연금 수급 현황은 전체 흐름과 유사하게 가는 상황"이라며 "초고령층 1인 가구의 경우 기초연금이 점차 확대되고 국민연금제도가 성숙하면서 수급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부분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부 수급가구는 190만6000가구(97.1%)로 수급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월평균 115만6000원이었다.
한편 국민연금·직역연금·퇴직 및 개인연금 중 1개 이상을 가입하고 있는 18~59세 청장년층은 2382만6000명(80.2%)이었다. 나머지 588만 명(19.8%)은 연금을 가입하지 않았다. 청장년층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보험료 구성비는 10~25만 원대가 35.3%로 가장 많았고 25~50만 원(31.5%), 10만 원 미만(20.1%) 순이었다.
18~59세 남자 가입자는 1277만6000명(83.8%), 여자 가입자는 1105만 명(76.4%)으로 월평균 보험료는 각각 34만5000원, 28만7000원이었다.
전국 시·도 중 세종의 연금가입자가 19만1000명(82.1%)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81.7%), 제주(81.7%) 순으로 높았다. 월평균 보험료는 세종(43만8000원)의 연금 가입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33만5000원), 울산(33만4000원) 순이었다.
18~59세 주택소유자 중 연금 가입자는 804만8000명(가입률 91.4%), 미소유자 중 가입자는 1577만8000명(75.5)으로 월평균 보험료는 각각 41만3000원, 27만 원이었다. 주택소유 가입자 중 50~59세 연령대 비중이 43.0%로 가장 컸고 월평균 보험료는 40만4000원이었다. 주택미소유 가입자 중에서는 18~29세 연령대 비중이 27.4%로 가장 컸다. 월평균 보험료는 21만4000원이었다. 주택자산가액 12억 원 초과 주택소유자는 월평균 74만5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연금 특성별로는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중 기초연금(616만8000명), 국민연금(435만3000명) 수급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각 연금제도별로 수급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 27만9500원, 국민연금 41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 가입자는 각각 2162만8000명, 740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각 연금별 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국민연금 22만3000원, 개인연금 27만3000원이었다.
가입기간별로는 국민연금 수급자는 타 연금을 포함해 월평균 67만4000원, 직역연금(53만 명) 수급자는 타 연금 포함 265만5000원을 수급했다. 국민연금은(평균가입기간 13.0년) 10~20년 가입 후 수급자(214만7000명), 직역연금(평균가입기간 28.9년)은 30년 이상 가입 후 수급자(26만5000명) 비중이 컸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타 연금 포함 27만5000원, 직역연금 가입자(182만5000명)는 타 연금 포함 88만1000원이었다. 가입 기간별로는 국민연금 가입자(평균가입기간 10.4년)는 가입기간 1~10년이 1000만9500명(비중 46.3%)으로 가장 많았고, 직역연금 가입자(평균가입기간 13.7년)도 가입기간 1~10년이 74만3000명(40.7%)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