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2.63% 반등…TSMC 호실적 효과

입력 2024-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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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호실적…AI 열풍 지속 확인
AI 반도체 설계하는 엔비디아 호재

▲TSMC 로고가 5월 29일 대만 신주에서 보인다. 신주(대만)/로이터연합뉴스
▲TSMC 로고가 5월 29일 대만 신주에서 보인다. 신주(대만)/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엔비디아 주가가 2% 이상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3% 상승한 121.09달러(약 16만7818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2조9788억 달러로 회복됐다.

엔비디아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에는 6.62% 급락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비롯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SMC 등의 반도체 보조금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탓이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만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면서 “미국은 대만의 보험과 다를 게 없고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요구한 것. 이날 TSMC 주가는 2% 급락했다.

이후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2.30% 하락하는 한편, 마이크론이 1.72% 밀리는 등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여전한 압박을 받았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한 데는 TSMC의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TSMC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전장보다 0.67% 상승하며 171.87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TSMC는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모두 생산하는 TSMC의 실적 호조로 AI 열풍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다. 엔비디아의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실제 제작은 대부분 TSMC에서 한다.

투자금융회사 캔터피츠제럴드의 C.J. 뮤즈 분석가는 “AI 반도체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등 AI 기술이 막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TSMC를 향한 AI 반도체 수요는 2026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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