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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항우연 갈등, 기존 법으로 해결 안돼…정부 출연금 관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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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항우연 갈등, 기존 법으로 해결 안돼…정부 출연금 관련 문제"

2024.09.25 10:56
노경원 우주청 차장 "잘 하는 기업 성장 도울 것"
25일 ′제4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서 노경원 우주청 차장이 ′우주청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채린 기자
2린 '제4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서 노경원 우주청 차장이 '우주청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채린 기자

"우주항공청(우주청)의 역할은 시장참여자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주산업 생태계를 위해 잘하는 기업이 더 잘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의 갈등은 정부 출연금과 관련된 문제라 종합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검토 중입니다."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제4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서 노경원 우주청 차장이 '우주청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서천호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국회, 정부, 우주항공 산학연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노 차장은 "2045년 전 세계 우주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는 것이 우주청의 목표"라면서 "(우주청 정책의) '주인공'은 우주청이 아닌 시장참여자이며 시장참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하는 우주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뛰어난 인력을 채용하고 길러내도록 돕겠다"면서 "그렇지 못한 기업은 잘 망하게 돕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노 차장은 우주청이 '전문성에 기반한 유연한 공무원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전체 우주청 인원의 90%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문성 있고 훌륭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안 뽑고 있는 것이지 못 뽑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각에서 우주청이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내년 2월 대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해 인력을 확충할 계확이라고도 했다.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의 차세대발사체 지식재산권 갈등에 대해 우주청이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차장은 "이번 항우연과 한화의 갈등을 단일 사건으로 보고 있지 않고 앞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존 연구개발혁신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데다 출연금과 관련된 문제라 종합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또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성공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사업을 하겠다"면서 "실패 가능성이 99%여도 1%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면 '세컨드 무버'의 장점을 만드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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