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안전교육, 이대론 안 된다[내 생각은/이용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9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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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를 접하고 안타까웠다. 최초 발화 시 신속하게 대피했더라면, 전지 특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이 번질 때까지 무모하게 소화기를 분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산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과 훈련들이 형식과 서류에 머무는 경우가 아직도 적지 않다. 서명만 받고 실질적 교육은 생략하거나 일지를 모아서 작성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훈련도 시나리오에 의존한 연기식 훈련이 많아 실제 발생 위험 상황과 괴리감도 있다. 안전교육과 훈련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안전 이행 사항이다. 귀찮거나 시간 없다고 형식적으로 임하면 유사시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 안전교육과 실질적 훈련이 반드시 실행되도록 사업주, 정부, 근로자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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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경남 사천시
#일차전지#화재#사고#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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