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1개월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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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 거래량 올들어 최저
금리 인하 전망에 거래 감소한듯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올 들어 가장 적었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51%로 전월(2.34%)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53%)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모두 감소했다. 매매 거래량은 5건으로 전월(8건)보다 3건 감소했다. 이 중 3건은 모두 강남 업무지구(강남구, 서초구)에서 거래됐고 도심(종로구, 중구)과 여의도 업무지구(영등포구, 마포구) 일대에선 거래가 없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940억 원에서 2658억 원으로 9.6%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강남구 삼성동의 ‘위워크타워’(1470억 원)였다.

지난달 서울 사무실 거래량도 올 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달 사무실 거래량은 72건으로 전월(98건) 대비 26.5% 줄었다. 거래금액도 647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64.5%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 시장에 나온 매물이 늘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오피스빌딩#공실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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