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서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들과 일대일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튜터 로봇이 도입된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에는 교사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교육 국제화 및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영어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려는 취지다. 영어 튜터 로봇은 내년 1학기부터 초등·중학교 5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학기부터 도입 학교를 확대한다. 초3부터 중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식당 서빙 로봇과 비슷한 형태로, 학생 얼굴을 인식해 수준별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현재 민간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음성형 챗봇 애플리케이션(앱)’도 내년 3월부터 초등·중학교 3곳에 시범 도입한다.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 교사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서울 공립초 564곳 중 167곳(29.6%)은 원어민 교사가 없다. 앞으로는 희망하는 공립초에는 원어민 교사를 한 명씩, 학생 수가 많은 곳은 2명까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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