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고 잊었나’…평택 SPL제빵공장서 손가락 끼임 골절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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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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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 SPL 평택공장으로 경찰,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10.24/뉴스1
2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 SPL 평택공장으로 경찰,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10.24/뉴스1
SPC계열사 SPL제빵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작업도중, 손가락이 기계에 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SPC에 따르면 근로자 A씨(50대·여)는 지난 18일 오전 3시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소재 SPL제빵공장에서 작업도중, 빵포장 기계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껴 골절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수동으로 장치를 조정하려다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SPL제빵공장 사고는 지난해도 발생했다. 2022년 10월15일 SPL제빵공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B씨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배합기에 상반신이 낀 채 숨졌다.

유가족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SPC주식회사 등을 상대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L제빵공장 안전책임자를 입건했다.

당시 허영인 SPC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000억원을 3년 간 투자해 사고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PC계열사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같은 해 10월2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공장에서 박스검수 작업 도중에 근로자 C씨가 손가락이 기계에 껴 절단됐다.

지난 7월12일 성남 샤니공장에서는 근로자 D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골절을 당했다. 8월8일 같은 공장에서 근로자 E씨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사이에 배 부위가 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이다.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강섭 샤니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인 나에게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오는 26일 출석할 예정이다.

(평택=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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