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하고 긴 한파가 모든 기록을 다 갈아 치울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어떻게 된 거냐?” 2018년 미국 동부지역으로 한파가 내려오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윗에 날린 말이다. 이렇게 추운데 지구 온난화가 말이 되느냐면서 그 개념을 비꼰 것이다. 올해도 이런 트윗을 올릴지 …
날씨 문제는 에너지와 직결된다. 겨울 들어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면 곧바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다.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전 세계 에너지의 약 84%가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다. 화석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이…
정부가 올해 6월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발사돼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천리안 2B호 정지궤도위성에 실린 환경 탑재체를 통해 관측한 자료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천리안 2B호는 하루 8회 에어로졸 형태인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
‘아프리카 눈 폭풍으로 내가 벼락을 맞는다면?’ 말도 안 되는 이런 현상이 지금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기상학을 배울 때 처음 들었던 이론이 ‘나비효과’다.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대학 시절엔 말이 안…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전 세계에 인식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이 공로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고어가 제기한 불편한 진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산업화의 가장 큰 혜택을 …
새해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아예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차를 길에 두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자연히 출퇴근 시간이 평소보다 몇 배로 길어지는가 하면 코로나19 시대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택배나 배달도 멈췄다. 일각에…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파도가 휘몰아쳐 와/방파제를 깨물었다 놓았다/거센 파도의 아픈 비명에/시퍼렇게 멍든/바다를 보고 있으면/찬 바람이 매섭게 따귀를 때리고/가슴 시리게 뚫고 지나간다”(용혜원의 ‘겨울 바다’ 중에서) 겨울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는 날 가…
연말에 시작된 한파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강추위는 이달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스산해진 마음이 세밑 한파로 더욱 얼어붙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각별히 보살피며 이 어려운 시기를 굳건히 잘 버텨야겠다. 1월은 일 년 중 가장 추운 달…
2016년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전 3선승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연속 3번 패한 것이다. 이후 이 9단이 4국에서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수를 두며 한 대국을 잡아내 인류의 체면을 세웠지만…
“교수님, 앙코르와트 문명이 가뭄으로 붕괴되었다는 것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은 열대우림지역으로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이 지역에는 ‘톤레삽’이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뭄으로 쌀농사가 붕괴되었다니요?” 대학에서 ‘기후와 문명’을 강의하는 중 받았던 질문이다…
5년 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이 체결됐다. 이로써 2020년까지 유효했던 ‘교토의정서 체제’가 막을 내리고 새해부터는 ‘신기후 체제’에 따라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속을 받게 된다. 파리협정에서는 금세기 말까지…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다. 3차 대유행은 앞선 두 번의 대유행과 달리 특정 지역, 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생하는 형태가 아니라 암암리에 퍼지고 있어 더 큰 위협이다. 여기에 겨울이 시작되며…
2020년 10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 2030년에 한반도가 대홍수로 물에 잠기는 시뮬레이션 영상이었다. 대홍수로 인천공항에 계류 중인 거대한 비행기들과 시설물들이 물에 잠겨 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2030 한반도 대홍수 시나리오’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 영상…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사람이 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다른 행성과는 달리 대기층이 생명체를 보호한다. 지구에 대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중력이 대기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있고 그 크기도 적당하다. 그래서 지구에 작용하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 쪽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언제든 황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돼 황사와 관계없이 언제든 오염물질을 쏟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