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취임 첫날 ‘한동훈 특검법’ 상정…與 “협치 걷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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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4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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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7.2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7.24/뉴스1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신임 대표 당선 직후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한 데 대해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법의 면면을 보면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미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불기소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오랜 시간 수사를 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종결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아울러 국민의힘은 배제한 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특별검사를 추천한다고 한다. 국민 상식에도, 법리에도, 정치 도의에도 결코 부합하지 않는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습적이고 명분없는 특검 추진에 ‘국회가 입법부가 아니라 특검부 아니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국민 가슴이 타들어 간다”며 “이러한 거야의 횡포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다. 집권 여당의 발목을 잡고, 정쟁으로 국정을 흔드는 것은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로만 민생’ 야당은 특검 남발을 즉각 중단하고, 협치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 심판이라는 부메랑이 거대 야당을 향해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걸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냐.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 만한 시스템과 국민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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