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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재보복 안 하면 멈출 것”…이스라엘 “반드시 보복”


입력 2024.10.02 18:07 수정 2024.10.02 18:27        정인균 기자 ([email protected])

레바논 "이스라엘 24시간 공습으로 55명이 숨지고 156명이 다쳐"

이스라엘의 방공 미사일 체계인 아이언돔이 1일(현지시간) 이란이 남부도시 아슈켈론에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자국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보복 하지 않는다면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장관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전날 미사일 공습은 이란의 방어권 행사”라며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공격은 여기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더 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참모 총장은 “미국과 유럽은 미쳐버린 이스라엘 정권을 말리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범죄를 계속 저지르고 우리의 주권과 영토에 침입하는 일을 한다면 우리는 더 큰 규모의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예상대로 이스라엘 정부는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며칠 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과 기타 전략 요충지를 미사일로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등 안보 내각은 전날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지하벙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진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그동안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반드시 보복했다. 우리는 이 규칙을 반드시 고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생한 사상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총 55명이 숨지고 156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나바티예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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