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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호들갑 떠는 여초 보니 X같다" 무개념 유튜버 막말


입력 2024.08.28 17:59 수정 2024.08.28 17:59        이지희 기자 ([email protected])

ⓒ유튜브

11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에 "호들갑을 떤다"고 발언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버 '뻑가'는 자신의 채널에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최근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얼굴 사진 올린 것을 다 내려라'라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며 "막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이 사진을 올리고 퍼뜨리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신나게 나와서 22만 명이라며 선동하고 있다"면서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꼬았다.


그는 "수치상으로 한국인의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전 세계에서 0.33%다"라며 "22만 명의 0.33%는 726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로 딥페이크 단체채팅방 참여자 수가 22만 명이라는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슈에는 이미 군사작전처럼 시스템이 딱 잡혀있다. 어떻게 선동해야 하는지, 숫자는 어떻게 과장해야 하는지 안다"며 "여성 기자들, 여성 정치인들도 나와서 같은 소리로 선동한다. 외국 언론에도 발 빠르게 제보하고, 좌표도 찍으며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아이돌 X순이들이 상대 X순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알고, 또 시간 낭비에 굉장히 우호적이라 훈련이 돼 있다"며 "이때다 싶어서 22만 명이니 국가비상대책이니 X병을 떨며 선동하는 여초(커뮤니티) 애들을 보니까 X같다"고 욕설을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가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피해자를 비난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한국 여성들을 지지한다" "가면 뒤에 숨어 목소리를 왜곡하는 모습이 참 우습다" 등 각국의 언어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다. 특히 가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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