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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이재명 회담 전부 공개하자"


입력 2024.08.20 14:46 수정 2024.08.20 14:48        고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정쟁 정치 중단 선언·서민 이자 경감책

정치개혁 협의체 등 의제 제시할 방침

"민생과 무관한 주제는 뒤로 미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선 이상 중진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하 비서실장, 한 대표, 서범수 사무총장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25일 열리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이고 국민께 빨리 결과를 드려야 한다"며 "그 내용도 민주당이 동의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표 회담 전체 공개' 제안은 한 대표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표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민주당에 △탄핵·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선언 △서민 이자 경감책 등 민생지원 방안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 세 가지 의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전국민 25만원 살포 △지구당 부활 등을 회담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해보자"라고 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첫 만남인 만큼 민생과 관계없는 주제는 뒤로 미루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은 민생 문제만 다루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가) 단순히 만나는 데 의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 성과를 내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부터 신속히 논의해 폭염과 민생고에 지쳐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시원한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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