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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먹통에 한국 항공도 마비..."보안사고 우려 확산"


입력 2024.07.19 18:17 수정 2024.07.19 18:18        정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이스타항공·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도 수기로 수속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체크인이 안내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한 관계자는 "이번 오류로 모바일 탑승권까지 막혀 수기로 적어주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 가방 택까지 수기로 적다보니 손님들이 보안사고 및 분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관계자는 "현재 수속 자체가 수기로 진행되면서 업무가 마비되고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지연이 이어지면 겉잡을 수 없을 정도의 지연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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