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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정치적 불확실성에 2800선 붕괴


입력 2024.07.19 16:15 수정 2024.07.19 16:15        노성인 기자 ([email protected])

외인·기관 동반 매도…금리 인하 우려도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삼전 2.8%↓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정치 불화실성에 2800대가 무너지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9포인트(1.02%) 내린 2795.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4포인트(0.85%) 내린 2800.21으로 출발해 장 초반 2773.97까지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78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9억원, 36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13%), KB금융(0.47%), 포스코홀딩스(1.09%)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1.41%), 삼성바이오로직스(-1.76%), 현대차(-0.77%), 기아(-3.00%) 등은 내렸다.


최근 미국 내 고용시장 둔화세에 금리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 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문가 예상치(22만9500건)와 직전주 수정치(22만3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또한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수락했다는 소식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와 관세 부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폐기 등 주장한 덤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도세가 증시 전체로 확산된 미국증시의 거센 조정을 받아 2800지지선 하회했다"며 "'트럼프 트레이딩"에 배팅한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및 불확실성 회피가 조정 트리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포인트(0.76%) 상승한 828.7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27%) 내린 820.29으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75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3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2차전지주들은 상승했으나 나머지는 하락했다.애코프로비엠(6.48%), 알테오젠(3.23%), 에코프로(2.14%), 삼천당제약(3.78%)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3.78%), 셀트리온제약(-0.64%), 리노공업(-3.30%)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4원 오른 1386.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385.5원으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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