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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타격 각오하라'…군 확성기, 北오물풍선 부양 지역 겨냥했다


입력 2024.07.19 07:19 수정 2024.07.19 07:20        강현태 기자 ([email protected])

"향후 우리 군 대응

전적으로 北 행동에 달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에서 군인들이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북한이 폭우 피해를 입은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띄워 보낸 가운데, 우리 군이 맞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수차례 엄중 경고한 바와 같이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이 '국민 피해 발생 시 풍선 부양 원점을 타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에 에둘러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 원점 13곳가량을 파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풍선 살포에 반발해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연이어 담화를 발표해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오물풍선 추가 살포를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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