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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구·경북 자존심 다시 세우는 당대표 되겠다"


입력 2024.07.18 18:01 수정 2024.07.18 22:42        고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도태우와 찍은 사진 공개

"민주당 폭거 앞에서 함께 싸워야 할 동지"

"우리 당 뿌리는 자랑스런 TK" 당심에 구애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도태우 변호사 ⓒ원희룡 페이스북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구와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원희룡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도태우 변호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민주당의 폭거 앞에서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할 동지"라고 올렸다.


도 변호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 공천 후보와 경쟁했던 도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후보는 두 사람의 복당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 후보는 "언제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온 대구·경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당원 동지들이 직접 선출한 후보를 공천취소하고, 낙하산을 내려보낸 땜질 공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이라는 뿌리가 튼튼해야 수도권 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우리 당의 뿌리는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의 동지들"이라고 대구·경북 당원들을 치켜세웠다.


대구·경북 당원들을 향한 원 후보의 메시지는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책임당원 투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은 선거인단(84만3292명)의 40%가 집중돼 있어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당대표 선출이 이뤄지는 만큼,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영남의 표심을 확보하면 승산이 있다는 게 원 후보 측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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