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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잭팟] 체코 "한수원, 모든 면에서 다른 나라 업체 압도"


입력 2024.07.18 14:18 수정 2024.07.18 21:10        정인균 기자 ([email protected])

"미래 세대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 보장"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지난 4월 1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30조원 규모의 신규 원자력 발전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KHNP·한수원)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한수원이 모든 면에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정부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단 두코바니에 2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테멜린에 2기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한수원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코바니는 체코 남동부에, 테멜린은 남서부에 위치한 공업 도시다.


피알라 총리는 이번 원전 건설이 체코 현대사에서 가장 비싼 계약이라며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지만 미래 세대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며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체코 건설사 60%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세부내용을 협상한 뒤 오는 2025년 3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 착공을 시작해 2036년쯤 첫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에 원자로 6기를 가동하고 있는 체코는 4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체코는 전력 생산의 절반가량을 석탄 발전소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알라 총리는 이를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고 새로 짓는 원전을 2036년부터 차례로 가동해 원전발전 비중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장관은 “원전 비중은 향후 50%가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자력 발전이 체코 에너지의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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