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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협력 중요성·필요성에 대한 인식 공유"…김정은, 러시아 국방차관 접견


입력 2024.07.19 11:49 수정 2024.07.19 11:51        강현태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 "北에 대한 군사기술 제공 등은 대북제재 위반"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차관이 인솔하는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차관이 인솔하는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호상(상호)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강력한 지지와 굳건한 연대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반대급부로 군사 기술을 획득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한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에 평양에서 개최된 러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하고 "오랜 역사적 전통과 전투적 유대로 이어진 두 나라 군대가 더욱 굳게 단결해 새 시대 조로관계(북러관계)를 힘있게 인도하며 지역과 세계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몫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 성명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제공 등은 대북제재 위반임을 분명히 한다. 관련 동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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