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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 허웅 녹취록 공개


입력 2024.07.01 15:39 수정 2024.07.01 15:39        이지희 기자 ([email protected])

ⓒMBN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최근 MBN '프레스룸 LIVE'는 허웅 측이 제공한 A씨와의 통화 녹취록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통화에서 A씨는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ㅇㅇ호텔에서"라고 소리쳤다. 이어 "웅아, 너 지금 중요하다며 똑바로 말해, 안 들린다"고 따졌다.


그러자 허웅은 당황한 목소리로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고, A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잖아"라며 "네가 ㅇㅇ호텔에서 나 때려서 치아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은 "내가? 언제?"라며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잖아. 아니야? 너 진짜 끝이다"라고 분노했다.


허웅은 다시 한 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갑자기 네가 왜…"라고 말하면서 녹취록이 끝났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쯤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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