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캠퍼스서 지게차에 치인 학생 결국 사망… 추모공간 마련

양보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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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사회관 중앙 현관 로비에 분향소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는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사회관 중앙 현관 로비에 분향소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는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사회관 중앙 현관 로비에 분향소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는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사회관 중앙 현관 로비에 분향소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 금정구 부산대 장전캠퍼스 안에서 지게차에 치여 크게 다친 20대 학생(부산닷컴 6월 17일 자 보도)이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19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여성 A 씨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숨졌다. A 씨는 지난 17일 부산대 장전캠퍼스 인문관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지게차에 치였다. 온몸을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A 씨가 숨지면서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 30대 남성 B 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사망 사고)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 캠퍼스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2대 과실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도 아니다. 해당 지게차는 장전캠퍼스 내 IT관 건축 공사를 위해 투입됐으나 공사와 관련된 노동자가 사망한 상황이 아니며, 공사 과정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용이 어렵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는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대 사회관 중앙 현관 로비에 분향소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학생들이 오가며 포스트잇을 붙여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양보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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