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은 일본·대만인이, 해운대는 미국·중국인이 북적
서면 일대에는 일본·대만 관광객이, 해운대 일대에는 미국·중국 관광객이 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10~30대는 서면 일대에, 40대는 해운대 일대와 기장 오시리아에,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관광공사는 6일 지난해 부산 지역 관광지 4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주요 관광지 심층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KT 이동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됐으며, 내외국인을 포함해 부산에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주요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부산 서면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이 8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미국, 홍콩 등이 뒤를 이었다. 내국인 관광객 중에는 경남 거주자가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워드 순으로는 ‘카페’ 검색이 가장 많았고, 토픽별로는 ‘음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비중은 백화점, 면세점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방문객의 수는 일본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지출액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건수는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지출 건당 지출액은 중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중에는 서울·경기 거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순으로는 ‘호텔’ 검색이 가장 많았고, 토픽별로는 ‘관광’ 빈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호텔·콘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지출 건수는 미국이 가장 많았으나, 신용카드 지출액의 경우 싱가포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광안리해수욕장은 미국, 중국, 태국, 일본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경기·서울·경남 순이었다. 키워드 순으로는 ‘카페’ 검색이 가장 높았고, 토픽별로는 ‘관광’과 ‘음식’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건을 살펴보면, ‘외식업 기타’ 분야와 ‘한식’에서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모텔·여관·기타 숙박은 지출 건수에 비해 지출액이 높게 나타나 금액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는 방문객이 가장 많은 미국이 가장 높은 건수와 지출액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중국 순이었다.자갈치·국제시장의 경우 일본, 대만, 홍콩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고, 감천문화마을은 대만, 일본, 태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숙박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대만 관광객은 주로 원도심 위주로 높았으며, 미국·중국 관광객은 해운대 일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국적 관광객은 해운대해수욕장(2만 2218명), 해운대시장(1만 9932명) 순서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 국적은 해운대시장(1만 93366명), 해운대 해수욕장(1만 8234명) 순으로 높았다. 일본과 대만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 숙박 인구는 서면, 자갈치국제시장, BIFF광장 일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면 일대의 경우 일본인 국적 관광객은 5만 명 이상, 대만 국적 관광객은 3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현상은 부산의 재방문 여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리적으로 부산과 가까운데다 항공 노선이 편리한 일본·대만의 경우 부산을 재방문하는 여행객이 많은 만큼 주요 랜드마크보다는 지역적 색채가 강한 곳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나 중국의 경우 첫 방문일 확률도 높은데다, 첫 방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패키지 상품에 맞춰 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위주로 방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부산패스를 통해 방문을 유도하는 등 관광객들이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3450억 원으로, 서면에서 지출한 비용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해운대해수욕장(15.3%), 오시리아(14.0%) 순이었다. 이 세 곳에서 지출한 비용이 전체 지출액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센텀시티, 서면, 오시리아에서 지출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내외국인 전체 연령대별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을 살펴본 결과, 10대 이하부터 30대까지는 부산 서면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와 30대의 경우 부산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순으로 방문했으며, 20대의 경우 부산 서면,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오시리아 순으로 집계됐고, 부산 서면은 4위를 기록했다. 50대는 부산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국제시장 순으로 방문했고,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 낙동강생태공원, 부산 서면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수온에 어획 급감, 대형 어선 무더기 폐업 눈앞
최근 고수온으로 인해 어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연근해 대형 어선들의 줄폐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마다 어업 생산성이 악화하고 인건비나 유류비 등 고정비용까지 치솟자 대형 어선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저인망수협)은 내년도 감척 수요를 조사한 결과 소속 어선 136척 중 74척(54%)이 희망했다고 6일 밝혔다. 2년 전과 지난해 수요 조사에서는 희망 어선이 각각 6척, 15척에 불과했다. 저인망수협은 대형트롤, 대형쌍끌이, 대형외끌이 등 3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트롤은 38척 중 무려 34척이 감척을 희망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18척이 부산 선적이다. 이들 3종 어선은 주로 60~140t으로 국내 연근해 어선 중 규모가 큰 편이다. 오징어, 갈치, 삼치, 조기 등 대중성 어종을 주로 잡으며, 지난해 기준 생산액은 2940억 8215만 원에 이른다. 저인망수협 임정훈 조합장은 “어민에게 감척은 폐업이나 다름 없는데 이번처럼 절반 이상의 선박이 한 번에 폐업하겠다고 나선 적은 처음”이라면서 “시대에 뒤처진 낡은 수산업법을 개정해 대형 어선들이 받는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해수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어업인 간 지나친 조업 경쟁을 막고 국내 수산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감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근해 어선 524척, 연안 어선 1500척 등 총 2024척을 감척할 방침이다. 현재 저인망수협 어선은 일부만 감척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워낙 생산성이 떨어진 탓에 감척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어선은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자체 파산할 수 있다. 저인망수협이 주로 잡는 오징어, 삼치 등은 모두 회유성 어종인 탓에 적정 수온을 찾아 북상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70여 년 전 제정된 수산업법에 따라 업종별 조업 구역은 고정돼 있어, 어선의 어획량은 갈수록 떨어진다. 지난해 저인망수협이 잡은 살오징어는 6451t이었지만 올해는 1561t으로 75.8% 줄었다. 같은 기간 삼치도 3164t에서 1451t으로 반토막 났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고 인건비가 해마다 오르면서, 기름과 인력 소요가 많은 대형 어선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형선망수협은 조업 구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2월 일본 원양선망어협과 공동으로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양국 정부에 건의했지만 관련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다. 내년 대형 어선 줄폐업이 현실화하면 지역 수산업 전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선원 등 일자리가 감소할 뿐 아니라 부산 수산물 위판량이 줄며 지역의 수산 유통·가공업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는 수산물 수급에도 영향 끼쳐 ‘밥상 물가’를 흔들 수 있다. 수산업계는 급격한 산업 침체를 막기 위해 유류비 보조, 조업 구역 탄력적 조정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감척 지원 예산 확대 등으로 어업인의 퇴로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립부경대 김도훈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는 “수산 자원을 관리하고 어업인들의 경제 여건을 개선하려면 현재보다 30% 정도 감척이 이뤄진 뒤, 장기적으로 어획 허용량을 매매할 수 있는 어업 할당제(ITQ)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원화채권 최초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 4일 1900억 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 원화채권(이하 공급망채)을 최초로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공급망채는 경제안보 강화 등을 위해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발행하는 정부보증채권이다. 조달된 자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급망채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모집해 총 4400억 원 응찰을 기록했다. 발행규모를 당초 목표 금액인 1500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은 관계자는 “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 앞 지원 재원을 적기에 마련하기 위해 공급망채 발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 기업의 공급망 위기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워케이션, 그 뒤엔 부산 스타트업 있다
부산형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스타트업의 역량과 지원이 워케이션 사업의 부흥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6일 부산시가 공개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파급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거점센터 개소와 함께 지난 7월까지 워케이션 참가자는 총 2289명에 이른다. 이들이 부산에서 지출한 총금액은 1인 평균 114만 원이며, 워케이션 사업을 통해 유발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24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2022년까지 워케이션 관련 지역 관심도에서 7위를 차지하던 부산은 올해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부산이 워케이션 최적지로 우뚝 서게 된 배경에는 지역 스타트업의 협조와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한 달 살기’를 유행시킨 부산의 숙박 플랫폼 스타트업 ‘미스터멘션’이 대표적이다. 미스터멘션은 인구 감소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 달 살기 관광, 빈집 재생 등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는 “생활인구 확대라는 목적은 워케이션 사업과 미스터멘션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며 “워케이션 사업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오며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워케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숙박 프로모션 발굴에는 부산의 관광 기업 ‘에스에스컴퍼니’가 활약하고 있다. 코티스앰버서더그라운드, 그랩 디 오션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 등 원도심에 있는 숙박업소들과 제휴를 맺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갈치 크루즈, 송도 케이블카 탑승권 등 관광상품을 연계해 워케이션 이용자들이 부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백승환 에스에스컴퍼니 대표는 “타지역 기업에게 부산 워케이션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워케이션 생태계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워케이션 이용자들이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들도 부산 곳곳에 확장되고 있다. 워케이션 전문 스타트업 스트리밍하우스는 2022년 영도구 봉래동에 부산 워케이션 위성센터 중 하나인 ‘더휴일X데스커 워케이션’을 오픈했다. 위성센터는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사업을 연계하며 운영되는 민간 센터를 말한다. 스트리밍하우스는 부산 센터를 자회사 개념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도에 위성센터를 둔 것은 워케이션 장소로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매력 때문이다. 정용채 스트리밍하우스 대표는 “오랜 기간 체류하며 일과 휴가를 즐기는 게 워케이션인데, 부산은 관광 인프라와 교통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제주도나 강원도 보다 더 매력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 송정동에도 워케이션 센터가 들어섰다. 그 중심에는 부산의 대표 서핑프랜차이즈 기업 ‘서프홀릭’이 있다. ‘해운대 워케이션 센터’는 부산 전역에 워케이션 문화를 확장하기 위한 일종의 서브센터다. 서프홀릭은 3층 사옥 ‘홀리라운지’를 리모델링해 집중 근무를 위한 1인 좌석, 회의실, 대형 스크린 등을 조성했다. 신성재 서프홀릭 대표는 “민간공모를 통해 서브센터로 선정됐다. 홀리라운지를 이용하는 워케이션 참여자들에게 서핑강습권, 해운대 해변열차, 클럽디오아시스 등 관광시설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거점센터에서 열리는 워케이션 참가자 간 네트워킹 행사인 ‘W-DAY’ 프로그램에도 부산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가해 워케이션 문화와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정주연 모모스 공동대표가 ‘4평 테이크아웃 카페에서 부산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라는 주제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 공동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참가했다. 세미나 이후 온오프라인 창업에 대한 고민 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5년 만에 부산항 ‘화합의 장’ 열린다
부산항 노사정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8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2024년 부산항 노사정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부산항 항만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비롯해 부산항 노사정 관계자 간 소통 확대 등을 위해 2017년부터 개최돼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중단돼 오다 올해 다시 열린다. 올해는 부산항운노조 조합원·가족, 부산항 관계 기관 임직원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항의 동북아 허브 도약을 위한 노사민정 화합 퍼포먼스, 각종 체육행사, 항만 근로자 위로·격려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항운노조 박병근 위원장은 “5년 만에 열리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부산항 노사정 모두 하나의 공동체라는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항만의 정책, 노동 환경 변화에 따른 갈등과 반목을 완화하고 부산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미 대선 결과 따라 국내 수산물 수출 증가율 달라져”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도 달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각 후보의 무역·환경 정책을 토대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조승환·주철현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 4일 국회에서 ‘국회 바다와 미래 연구포럼 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 대선의 해양수산 분야 영향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KMI 김민수 경제전략연구본부장은 해리스 미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2024~2028년 수산물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7.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위생 안전 기준 강화가 수출에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3.5%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양 후보 모두 환경·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수산업계는 관세 변화 모니터링을 비롯해 수출시장 다변화, 맞춤형 가공식품 개발, 위생 안전 강화 등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해리스 당선 시 연평균 2.5~2.7%, 트럼프 당선 시 1.6~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제 이후에는 KMI 최상희 연구부원장의 사회로 고려대 반길주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 서울대 김한호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중앙대 우수한 국제물류학과 교수, 한국조선해양플랜트 최규종 부회장이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기후 변화, 해양 안보, 해양 환경, 물류 공급망, 남중국해·북극해 해양 갈등 등의 정책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서면 일대에는 일본·대만 관광객이, 해운대 일대에는 미국·중국 관광객이 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10~30대는 서면 일대에, 40대는 해운대 일대와 기장 오시리아에,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는 6일 지난해 부산 지역 관광지 4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주요 관광지 심층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KT 이동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됐으며, 내외국인을 포함해 부산에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부산 서면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이 8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미국, 홍콩 등이 뒤를 이었다. 내국인 관광객 중에는 경남 거주자가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워드 순으로는 ‘카페’ 검색이 가장 많았고, 토픽별로는 ‘음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비중은 백화점, 면세점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방문객의 수는 일본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지출액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건수는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지출 건당 지출액은 중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중에는 서울·경기 거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순으로는 ‘호텔’ 검색이 가장 많았고, 토픽별로는 ‘관광’ 빈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호텔·콘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지출 건수는 미국이 가장 많았으나, 신용카드 지출액의 경우 싱가포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미국, 중국, 태국, 일본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경기·서울·경남 순이었다. 키워드 순으로는 ‘카페’ 검색이 가장 높았고, 토픽별로는 ‘관광’과 ‘음식’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건을 살펴보면, ‘외식업 기타’ 분야와 ‘한식’에서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모텔·여관·기타 숙박은 지출 건수에 비해 지출액이 높게 나타나 금액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는 방문객이 가장 많은 미국이 가장 높은 건수와 지출액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중국 순이었다. 자갈치·국제시장의 경우 일본, 대만, 홍콩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고, 감천문화마을은 대만, 일본, 태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숙박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대만 관광객은 주로 원도심 위주로 높았으며, 미국·중국 관광객은 해운대 일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국적 관광객은 해운대해수욕장(2만 2218명), 해운대시장(1만 9932명) 순서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 국적은 해운대시장(1만 93366명), 해운대 해수욕장(1만 8234명) 순으로 높았다. 일본과 대만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 숙박 인구는 서면, 자갈치국제시장, BIFF광장 일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면 일대의 경우 일본인 국적 관광객은 5만 명 이상, 대만 국적 관광객은 3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부산의 재방문 여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리적으로 부산과 가까운데다 항공 노선이 편리한 일본·대만의 경우 부산을 재방문하는 여행객이 많은 만큼 주요 랜드마크보다는 지역적 색채가 강한 곳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나 중국의 경우 첫 방문일 확률도 높은데다, 첫 방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패키지 상품에 맞춰 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위주로 방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부산패스를 통해 방문을 유도하는 등 관광객들이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3450억 원으로, 서면에서 지출한 비용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해운대해수욕장(15.3%), 오시리아(14.0%) 순이었다. 이 세 곳에서 지출한 비용이 전체 지출액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센텀시티, 서면, 오시리아에서 지출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외국인 전체 연령대별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을 살펴본 결과, 10대 이하부터 30대까지는 부산 서면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와 30대의 경우 부산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순으로 방문했으며, 20대의 경우 부산 서면,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오시리아 순으로 집계됐고, 부산 서면은 4위를 기록했다. 50대는 부산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국제시장 순으로 방문했고,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 낙동강생태공원, 부산 서면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드파인 광안’ 올 부산 최고 경쟁률 13.1 대 1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두면서 올해 부산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입지와 브랜드 등이 갖춰져 있다면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다며, 하반기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분양한 드파인 광안의 1순위 경쟁률은 13.1 대 1을 기록했다. 일반 공급 327세대 모집에 1순위에서 4295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인기 타입인 84㎡A의 경우 47 대 1까지 경쟁률이 오르기도 했다. 드파인 광안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지난 6월 분양한 부산진구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1순위 경쟁률 7.9 대 1이 최고 수치였다. 부산 전체적으로는 상반기 6302세대 일반 공급에 7528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19 대 1의 극도로 저조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드파인 광안의 청약 성적표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드파인 광안의 평(3.3㎡)당 분양가는 평균 3370만 원으로 부산 지역 정비사업장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높았다는 말이 많았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입지와 브랜드 등을 갖춘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침체됐던 지역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에서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있다. 모든 세대를 중소형으로 구성한 동원개발의 ‘광안센텀 비스타동원’(525세대)은 오는 10일까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해운대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설 하이엔드 아파트는 다음 달 분양을 예고해 관심이 모인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이 단지의 이름을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라고 확정했다. 기존에는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 등으로 불렸던 단지로, 부산의 첫 공공기여협상제 대상지다. 이 단지는 최고 67층 높이의 6개 동, 2076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며,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50평형대와 60평형대가 각각 500세대씩 공급되는 반면 30평형대는 120세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 분양가로, 평당 4000만 원 중후반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판 국민주'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비중 추락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지난달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61%로 집계됐다. 우선주와 합할 경우 시총 비중은 20.72%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보통주 기준 18.05%였고 우선주까지 포함 시 20.32%였다. 시총 비중은 해당 기간 매일 거래된 삼성전자 최종 시가의 총액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의 최종 시가 총액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1개월 평균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이어 경쟁사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주가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긴 상태고,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 납품도 늦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외 증권가는 9월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부문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D램 등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수요 위축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원 이하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10월 들어서도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4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 600원으로, 시총은 361조 76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장중 5만 9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부울경 의대 6곳 2학기 등록률 3.2%
팔레스타인 어린이 1만 1355명 사망… 5차 중동전쟁 위기감
[BIFF 2024] 벌써 반환점? 영화인도 관객도 영화에 취해 ‘시간순삭’
[부산 '빈집 SOS'] 주민 떠난 곳 영락없이 방치… 남은 자들에겐 허무함만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본궤도…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형사 법정, 차단막 설치하고 방청석 첫 줄도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