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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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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옷 입고 두 달 만에 공개석상에 참석
머리 길게 기르는 것도 북한에서는 파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두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그가 입은 옷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주애가 지난 14일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 평양 북쪽에 새로 생긴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지난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지난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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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도 이 소식을 전하며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칭했다. 특히 김주애는 이날 행사에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복장을 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보수적인 북한에선 어린 소녀가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여기에 김주애가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도 북한에서는 파격적인 일이라고 한다. 김주애의 나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올해 14~15세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명품 옷에 긴 머리까지, 김주애의 '레거시 패션'
앞서 김주애는 몇 차례 명품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로렌 로트먼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2월 RFA에 김주애의 옷차림을 두고 '레거시 패션'이라고 칭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앞서 김주애는 몇 차례 명품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로렌 로트먼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2월 RFA에 김주애의 옷차림을 두고 '레거시 패션'이라고 칭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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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주애는 몇 차례 명품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로렌 로트먼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2월 RFA에 김주애의 옷차림을 두고 '레거시 패션'이라고 칭했다. 레거시는 영어로 유산을 뜻하는데, 권력승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로트먼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흰색 패딩(동복)을 입은 소녀가 어두운색의 재킷이나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레거시 패션'으로 부를 수 있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김주애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김주애의 명품 코트가 화제가 됐을 때 "북한 주민들은 명품인 줄 모른다"며 "오히려 북한의 주민들이나 또 김주애 동년배 애들은 저 코트보다는 김주애의 머리에 대단히 신경 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태 의원 또한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남자는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여자는 머리를 몇㎝ 기를 수 있다는 게 딱 정해져 있다"며 "그런데 (김주애는) 저렇게 머리를 길렀잖나. 나는 저거를 보는 순간에 내일부터 교사들이 학생들한테 저걸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선생님,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딸은 저렇게 머리를 길게 치렁치렁하게 기르는데 저희도 그러면 길러도 되는 건가요' 그러면 교사가 이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김정은의 딸은 되고 우리는 안 되는 건가' 이런 엄청난 내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제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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