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000만 시대' 韓 프로야구, 사상 첫 전 구단 평균 1만 관중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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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 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KBO 리그.
더불어 전 구단 평균 1만 관중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을 불러 모았다.
kt는 84만3942명(평균 1만1887명), 한화 80만4204명(평균 1만1327명), 키움 80만8350명(1만1073명), NC 74만9058명(평균 1만261명) 역시 기존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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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 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KBO 리그. 더불어 전 구단 평균 1만 관중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가 총 1088만7705명의 총관중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7년 840만688명을 훌쩍 넘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으로 671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여세를 몰아 109만 명에 육박했다.
720경기 평균 1만5122명으로 역대 최초로 1만5000명을 넘었다. 기존 최다였던 2012시즌 1만3451명에서 약 1600명 증가했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을 불러 모았다. 특정 구단에 편중된 게 아닌 KBO 리그 전체 인기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 등 역대 최다 6개 구단이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했다. 9개 구단이 종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LG는 올해 139만7499명에 평균 1만9144명으로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2009시즌 롯데의 138만18명이었다.
삼성과 두산 역시 각각 134만7022명(평균 1만8452명)과 130만1768명(평균 1만8335명)으로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 이상을 찍었다.
KIA가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 롯데가 123만2840명(평균 1만7364명), SSG가 114만3773명(평균 1만6109명)으로 100만 관중을 넘었다. SSG는 인천 연고 구단 최초의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홈 구장을 쓰는 구단들도 흥행 열풍을 보였다. kt는 84만3942명(평균 1만1887명), 한화 80만4204명(평균 1만1327명), 키움 80만8350명(1만1073명), NC 74만9058명(평균 1만261명) 역시 기존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kt와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명을 넘었다.
매진도 넘쳐났다. 올해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돼 전체 경기의 30.7%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68경기가 최다 매진이었는데 이를 3배 정도 경신했다.
한화는 47차례 매진으로 홈 경기의 절반이 넘는 66.2%의 매진율을 보였다. 특히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 리그 최장 기록을 세웠고, 기존 한 시즌 최다 매진인 1995시즌 삼성의 36회도 경신했다.
정규 리그 1, 2위 KIA와 삼성도 30번의 만원으로 41.1% 매진율을 기록했다. 두산이 26회, LG가 25회 매진을 이루며 5개 구단이 25회 이상, 30% 이상의 만원 경기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롯데와 키움 15회, kt와 NC 12회, SSG 9회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의 특징은 막판까지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점이다. 9, 10월 99경기에서 총 171만5726명이 입장해 평균 1만733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월별로 유일하게 평균 1만7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주중 시리즈에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총 473만6655명(월 제외)으로 전체 관중의 43.5%가 주중 시리즈를 즐겼다. 평균 1만3000명에 가까운 관중이 입장한 것이다.
이제 KBO 리그는 2일부터 두산과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 야구에 돌입한다. 정규 시즌보다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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