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감곡농협, 엄격한 품질관리로 명품 ‘햇사레 복숭아’ 출하

황송민 기자 2024. 8.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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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감곡농협(조합장 정지태)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영농 지원으로 명품 '햇사레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찾은 감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동선별장에서는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자란 맛과 향이 풍부한 복숭아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먼저 농가는 '햇사레' 복숭아 유통관리 매뉴얼에 따라 크기·빛깔·당도·경도 등 품질 기준에 맞는 복숭아만 컨테이너 상자에 담아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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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태 충북 음성 감곡농협 조합장(왼쪽)이 오창진 APC 센터장과 함께 선별 중인 ‘햇사레’ 복숭아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 음성 감곡농협(조합장 정지태)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영농 지원으로 명품 ‘햇사레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찾은 감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동선별장에서는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자란 맛과 향이 풍부한 복숭아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12t의 복숭아가 선별돼 서울 가락시장을 포함해 전국 도매시장과 롯데마트·이마트로 출하한다.

감곡지역은 예로부터 복숭아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이 지역은 ‘달 감(甘)’ 자에 ‘골짜기 골(谷)’ 자를 써 ‘달콤한 골짜기’란 이름에 걸맞게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과육이 알차고 당도가 높은 최고 품질의 복숭아가 6월부터 10월까지 출하된다.

오창진 APC 센터장 “감곡면은 음성 지역 복숭아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뛰어난 재배 기술 경쟁력으로 농가의 자부심이 아주 높다”고 전했다.

감곡농협은 농가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공동선별을 강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

먼저 농가는 ‘햇사레’ 복숭아 유통관리 매뉴얼에 따라 크기·빛깔·당도·경도 등 품질 기준에 맞는 복숭아만 컨테이너 상자에 담아 출하한다. APC에 도착한 복숭아는 전문선별사가 한번 더 품질을 확인한 후 최신식 선별라인에서 이물질 제거, 비파괴 당도 측정, 자외선 살균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포장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복숭아를 최종 솎아내 11 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복숭아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출하 기간 내내 도매시장에 주기적으로 직원을 파견해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해 분산 출하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이종춘 공선출하회장은(65·감곡면 영산리)는 “감곡농협에서 선별·판매·정산을 도맡아주니 농가는 복숭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며 “올해 수확량이 많이 늘었지만, 감곡농협 덕분에 판로에는 문제가 없다”며 흡족해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감곡농협은 해마다 조합원에게 교육지원사업비 1억3000만원을 활용해 영농자재와 농업인안전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또 음성군(군수 조병옥)과 농협중앙회와 함께 3억원 상당의 농기계도 매년 공급한다.

정지태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복숭아를 어떻게 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햇사레’ 복숭아를 선보여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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