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악성민원 대응직원 마음 살핀다…템플스테이 운영

김선경 2024. 7.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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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민원 대응과정에서 폭언 등으로 고통받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운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민원 대응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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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악성민원 287건…시 "직원 힐링 프로그램 지속 추진"
'악성민원 희생자 추모 퍼포먼스' 지난 3월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공무원 악성민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민원 희생자 추모 다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민원 대응과정에서 폭언 등으로 고통받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시는 현재 악성민원에 대응하고 있거나 악성민원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과 11월 총 4차례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참여 신청을 받아 1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지역 내 한 사찰에서 편백숲 힐링체험,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평일 중 하루를 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민원 응대과정에서 일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가운데 공무원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시에서 발생한 민원인 위법행위는 총 287건이었다.

이 가운데 폭언이 269건(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18건은 협박, 성희롱, 폭행 등이었다.

시는 앞서 민원 응대직원 보호 대책으로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 공무원 실명 비공개 처리를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운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민원 대응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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