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자전거' 불편한 캐나다 대중교통의 해결사로[통신One]

김남희 통신원 2024. 7.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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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시스템 도입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 가능
다양한 요금제와 할인 옵션으로 높은 접근성
서리 시는 버드 캐나다(Bird Canada)와 파트너로 함께 이 혁신적인 교통 이니셔티브의 독점 공급업체 및 운영업체로 버드 캐나다를 선정했다.이 자전거 공유 시스템은 2024년 4월 27일 토요일에 300대의 전기 자전거(E-자전거)로 시작됐다. 2024.07.11/ <출처: (Bird Canada 홈페이지>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최근 캐나다의 대도시를 방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 내 이동의 편리함을 찾기 위해 자전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시의 넓은 영토와 함께 자기 차량 소유가 경제적 부담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이나 초년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대안으로 공유 자전거를 선택하고 있다.

몬트리올의 비시(Bixi)는 북미 최초의 공공 자전거 공유 시스템으로, 2023년에 57만6000명의 사용자가 1170만 번을 이용했다. 이는 2022년 대비 31%, 2021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다.

또 벤쿠버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수많은 모비(Mobi) 정류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비는MoreBike의 줄임말로, Mobility(기동성), Motion(움직임), Momentum(가속도)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정류장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모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전거의 수와 이용 가능한 반납 거치대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비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하루 이용권, 한 달 이용권, 1년 이용권 등 다양한 이용 옵션이 제공된다. 모든 이용권은 30분의 제한 시간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추가로 일일 이용권(365 DAY PASS PLUS)도 있으며, 가격은 159달러(약 16만 원)이고 제한 시간은 60분이다.

또한, 모비 서비스는 자전거 고장 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료로 헬멧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밴쿠버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안을 제공하며, 도시 내 이동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토론토의 바이크 쉐어 토론토(Bike Share Toronto)도 자전거 이용률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2024년에는 약 9500대의 자전거로 620만 건의 이용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큰 증가로, 2015년의 66만5000건에서 크게 성장한 수치이다.

대중교통 이용률은 팬데믹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자전거 공유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바이크 쉐어 토론토의 이사 저스틴 해나는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라며 향후 2년 동안 추가 자전거와 스테이션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자전거 공유의 편리함과 경제성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전자 자전거의 도입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해졌다. 연간 멤버십은 105달러(약 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자전거를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주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 가입, 자전거 대여, 반납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가까운 자전거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찾아 대여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스테이션에 반납하는 과정이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저소득층 사용자를 위한 할인 옵션이 제공되어 더욱 접근성을 높였다.

자전거 공유 시스템은 작은 도시로도 확산하고 있다. 캘거리에서는 버드(Bird Canada)와 뉴런(Neuron)이라는 두 개의 민간 회사가 전자 자전거와 전자 스쿠터를 제공한다. 2021년에서 2023년 사이에 이러한 옵션의 승차율이 25% 증가했다.

캘거리의 이동성 책임자인 앤드류 세도는 자전거와 스쿠터가 더 많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환승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는 대중교통과 전기 자전거 또는 전기 스쿠터 간 무료 환승을 시범적으로 실시했고, 광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8월에만 자전거와 스쿠터로 1100회의 이동이 이루어졌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용자의 75%가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더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자전거 공유 시스템은 대중교통과 연계되어 더욱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자전거 공유 이용자들은 더 많은 교통 연결성을 기대하며, 이러한 시스템의 확장을 환영하고 있다.

자전거 공유 시스템의 성장은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이용 감소를 보완하며, 도시 내 이동성과 대중교통 연계의 주요 이점은 앞으로도 자전거 공유 시스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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