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운명 엇갈린 블랜드와 후지타…50대에 '돈과 명예' 두 토끼 잡아 [US 시니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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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소속의 리처드 블랜드(51·잉글랜드)가 '돈과 명예'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5월 진행된 제84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LIV 골프 소속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자가 된 블랜드는 또 다시 쟁쟁한 베테랑들을 제치고 메이저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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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LIV골프 소속의 리처드 블랜드(51·잉글랜드)가 '돈과 명예'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미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44회 US 시니어 오픈(총상금 400만달러)이 예정된 기간에 끝났다면, 우승자가 바뀌었을까.
후지타 히로유키(55·일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 시니어 오픈에서 1~3라운드 내리 단독 1위를 달렸고, 나흘째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4라운드 10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봤다.
그러나 하룻밤을 지나고 코스로 돌아온 후지타는 잔여 경기 첫 홀인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고, 12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타수를 잃었다.
10번 홀까지 3타 차 2위였던 블랜드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써내면서 둘은 2타 차로 간격이 좁아졌다.
그리고 14번홀(파4)에서 블랜드가 버디, 후지타가 보기를 각각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남은 홀에서 후지타는 파 행진했고, 블랜드는 15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단독 1위를 달렸으나 18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과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똑같이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후 18번홀의 3차 연장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했고, 같은 홀에서 계속된 4차 연장에서 블랜드가 파 세이브한 반면 후지타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확정됐다.
지난 5월 진행된 제84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LIV 골프 소속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자가 된 블랜드는 또 다시 쟁쟁한 베테랑들을 제치고 메이저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블랜드는 PGA 정규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고, 유럽프로골프투어(EPGA)에서는 2021년에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2022년 6월에 LIV 골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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