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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차 뒤집기'에 흥분의 도가니…차 끊길 때까지 야구해도 행복한 롯데팬

롯데자이언츠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기아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5-15로 비겼다.

경기시간은 장장 5시간 19분. 양 팀은 36안타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자그마치 13점 차를 따라잡은 롯데 선수들의 투혼에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들썩였다.

이날 '등판일 음주' 의혹 속에 선발 등판한 롯데 나균안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나균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현도훈도 흔들렸다. 3⅓이닝동안 7피안타 6실점을 내주면서 4회초 이미 두 팀의 점수는 14-1까지 벌어졌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아의 손쉬운 대승이 예상됐던 4회말, 롯데의 대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기아 3루수 김도영의 실책과 롯데 고승민의 만루홈런 등이 나오며 6점을 냈고, 5회말에도 황성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탰다. 올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기아 선발 제임스 네일은 시즌 최다 실점(9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롯데 선수들은 한 점씩 따라잡을 때마다 점점 더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14-2로 한 점을 따라붙었을 때 덤덤한 박수를 보내던 롯데 선수들은 고승민의 만루홈런이 터지자 따라가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회말, 정훈이 기아 김도현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시원한 스리런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자 사직구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끓었다.

7회말 2,3루에 동점주자까지 나가 있는 상황, 4회 만루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던 고승민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를 쳐내자 더그아웃은 그야말로 광란의 분위기로 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5점째를 낸 롯데는 1-14에서 15-14라는 놀라운 화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1위 기아는 그러한 불명예를 허용하지 않았고, 8회초 홍종표의 동점 적시타로 15-15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뜨거운 타격전 이후 경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투수전 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12회말까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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