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청소년 의회 교실 운영 확대로 역량 ‘강화’

입력 2024-03-11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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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경 옥천중학교 청소년 의회 교실 모습. 사진제공ㅣ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의회 교실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 개발을 위한 체험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 의회 교실’은 2007년 처음 시작한 이래 총 98회, 172개 학교가 참여해 의장 선거, 안건 처리, 2분 발언 등 학생들이 하루 동안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 의회 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지만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라는 충북도의회의 슬로건과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 향상에 발맞춰 2022년 11회, 2023년 13회를 운영하는 등으로 인기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33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9.4%(303명)가 ‘매우 만족(60.8%)’ 또는 ‘만족(28.6%)’한다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 의회 교실이 의회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4%(217명)의 학생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고, 28.9%(98명)의 학생이 ‘조금 도움이 됐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의회는 올해 청소년 의회 교실 운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의회 청소년 의회 교실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충북 진로교육원과 협업해 필요한 지원을 하는 등 학생들의 의회 체험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청소년 의회 교실의 공식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의회 교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도의원이 되어 선거를 진행하고, 회의를 하며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히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의회 체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를 준비 중”이라며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알차게 운영하겠다”라고 했다.

스포츠동아(충북)|장관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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