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긴글 주의) 고3인데 엄마가 날 이해하기 힘들대

쓰니 2024.10.16 09:28 조회3,547
톡톡 사는 얘기 댓글부탁해
9모 42144 이후에 컨디션 조절하고 과외도 열심히 받아서 9월 더프 수능예상 12134떴는데도 잘했다 수고했다 한마디 없이 저번처럼 마킹실수한거 아니냐, 이게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봐야한다는말만 하고, 방어기제로 후반에 체력딸리고 어려워서 과탐 과외받은거에 비해 안나왔다하니깐 그런변명은 하지말라고하고... 좀 잘했다고해주지 4합 8 최저 맞췄네 이러고 그냥 끝났음

쉬웠지만 이번 10모도 21123인데 국어 2컷에 걸렸다니깐 1도 아니고 2에 걸렸냐는소리듣고 국어과외는 4월부터 수학과외는 8월부터했는데 왜 국어가 더 안오르냐, 국어 과외 계속 하는게 맞냐 이러고
화학 이번엔 쉬웠지만 4주동안 과외쌤이랑 사설 모고 일주일에 8,9개씩 풀면서 4에서 2등급으로 만들었는데 그건 칭찬 한마디도없고 심지어 이건 내가 대놓고 자랑했는데...


그래서 어젯 밤에 잠들때도 서러움때문에 울어서 얼굴 부은채로 오늘 아침에 책가방 챙기는데, 엄마가 10모 시험지챙겨서 학교가서 오답하라는말만 하길래 너무 화나서 내가 알아서 할거다, 9월 더프도 10모도 다 잘했는데 왜 칭찬 한마디를 안해주냐고 울었음

그러더니 내가 왜 우는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하려는 시도조차 안하고선 '내가 다 미안해 미안해~...'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뭘 더 얘기함

우리 엄마가 대화방식이 나랑 안맞고 의사소통에 서툰 사람이라는건 중학생때부터 알았음 그래서 엄마랑 대화할때만 나도 모르게 방어기제가 작용하고 대화는 겉돌고 내가 하려는말은 절대 엄마한테 닿지 않고.. 맨날 이런 식임




내가 위에 적어놓은 것들 하나하나 다 얘기하니까


10모 국어 2컷에 걸린건 3등급이라는 뜻인줄 알았다
네가 왜 따지는지 모르겠다
너는 ISTJ가 아닌것같다 내가 ISTJ인데 너를 이해못하겠다
너는 너무 감정적이다 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칭찬 못해줘서 미안하다, 그래 다 내 잘못이지 (마지못해 하는 말투였음)


국어 3등급이면 저런 모진 말 들어도 됨?
mbti는 왜 나오는지 진짜모르겠음
그래서 최대한 논리적인 인과관계식으로 설명했더니

자기는 국어를 못한다고함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그렇게치면 국어 2짜리인 나도 엄마 기준으로치면 국어 못하는거라했더니 말돌리데?



그리고 이게 국어실력문제야? 기본적으로 내 감정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다 잘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나만 지랄맞은딸년이고 엄마는 그 딸 때문에 고생하는게 되는건데


엄마는 왜 날 이해하보려 하지 않냐고 했더니
자긴 원래 타인을 공감해주기 힘든 사람이어서 너를 이해할수가 없고 이해하려고 해도 잘 안된다, 너랑 내가 안맞는건 어쩔수 없는 문제다 우린 이걸로 평생 싸울거다, 네가 모르는거지 엄마도 널 이해하려고 노력을하고있고 아빠도 힘들다, 네가 지금 고3이라 엄마아빠가 네 눈치를보면서 살고있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이러고 우셨음


엄마랑 성향 안맞는거 오래전부터 알고있었고, 그래서 방어기제를 만든거고, 아빠가 둘 사이에서 힘든데도 의견조율 해주시는거 다 앎

근데 이게 딸한테 칭찬 한마디도 안해놓고 사과를 요구받으니까 원래 자긴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이유가 돼??

그리고 두분 다 칭찬 안해주셨지만 내가 느끼기에 아빠는 내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주시는게 느껴지는데 엄마는 날 이해하려고 시도조차 안하는것처럼 보이니까 아빠한텐 화 안내는건데 왜 자기한테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함


나는 진짜로.... 평생동안 엄마 입에서 건성으로하는 사과밖에 못받아봤음
그럴때면 나는 그냥 포기하거나 울거나 둘중 하나임



딱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받은적이 있는데 7살때 엄마가 핸드폰 다른곳에 두고 내가 가져갔냐며 따졌을때임
그때 너무 서러웠어서 12년지난 지금까지 기억하는데 다 커서 받은 상처는 오죽하겠음?



나는 그냥 성적 올랐으니까 칭찬받고싶었던건데 엄마아빠를 이해하지못하는 모지리가 됨

정서적인 지지를 주지도 않으면서 내가 엄마아빠를 이해해보래
부모가 먼저 자식을 이해해야 자식인 내가 부모를 이해할수있는거 아닌가? 엄마는 공감울 못하는 사람이라 자식인 내가 이해가 안되는데, 엄마는 내가 엄마아빠를 이해하길 원함


자식은 자기 성적이 만족스러운데 부모가 자식보다 더 인상을 찌뿌리면서 당사자보다 더 안타까워하는 상황에서 자식이 퍽이나 부모를 이해해보겠다...




지금 머리도 안돌아가서 주기도 맞겠다 그냥 생결쓰고 집에서 생각정리하는중임
아무나 위로좀 해줘... 나한테 칭찬해주는사람 아무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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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4.10.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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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하는애냐 ㅋ 생각정리한다고 생결쓰고 집에갔다고? 꼴통ㅉ 쳐우는것도 가지가지네 이런애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꽂혀가지고 마음에 다담아놓고 결론은 난 피해자, 상대방은 성격파탄자로 몰고 나랑 안맞아 이지랄.. 부모랑 잘맞는 자식이 어딨냐? 부모가 일방적으로 맞추는거지. 너는 그게 안되니까 빡이 친거고. 그냥 니말이 다맞고 난피해자야 이러고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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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4.10.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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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가 잘못한거 아님? 엄마가 10모 시험지 챙겨서 오답하라고 한거에 니가 폭발해가지고 울은거잖아? 칭찬안해주는거야 성향이고 넌 그말했다고 갑자기 폭발을 왜해? 너같은애 이해못하겠음. 고3이 벼슬인가. 자식이 벼슬인가? ㅋ 자식이 부모 이해못하듯 부모가 자식 다 이해하는것도 불가능이고 니 속마음 어떻게 꿰뚫고 그에맞게 대응을해? 너랑 니엄마 안맞는건 알겠고 꼬라지 부리지말고 일찌감치 독립할 궁리나해라. 우리집에도 너같은인간 하나있어 ㅋ 개꼴뵈기 싫어진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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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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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세상 천지 고3은 자기만 겪고 ㅇ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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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10.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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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징징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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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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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가 잘못한거 아님? 엄마가 10모 시험지 챙겨서 오답하라고 한거에 니가 폭발해가지고 울은거잖아? 칭찬안해주는거야 성향이고 넌 그말했다고 갑자기 폭발을 왜해? 너같은애 이해못하겠음. 고3이 벼슬인가. 자식이 벼슬인가? ㅋ 자식이 부모 이해못하듯 부모가 자식 다 이해하는것도 불가능이고 니 속마음 어떻게 꿰뚫고 그에맞게 대응을해? 너랑 니엄마 안맞는건 알겠고 꼬라지 부리지말고 일찌감치 독립할 궁리나해라. 우리집에도 너같은인간 하나있어 ㅋ 개꼴뵈기 싫어진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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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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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과목을 과외를 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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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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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는 엄마 닮는건데 엄마가 혹시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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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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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철없는딸아..너눈에는 너희 엄마가 우시는건 안보이니? 엄마도 얼마나 힝드시겠니? 엄마도 이번생에 엄마가 처음이다..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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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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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발 지나가던 수학 개노베 고 3은 네 성적 개부러움… 수학 어케 공부해야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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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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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는 엄마 감정 이해해보려는 시도는 하고 하는 말인가? 왜 엄마만 네 감정 이해해보려고 노략해야 함? 너는 뭘 했는데? 고3이 벼슬이네 진짜ㅋㅋㅋㅋㅋ 너만 고3이야? 엄마아빠는 고3 안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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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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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네 엄마가 불쌍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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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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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만 봐도 징글맞네ㅡㅡ 너희 엄마라고 너랑 다 맞고 의사소통 잘 되는 줄 아냐? 부모님이 자기 눈치본다고까지 하거 미안하다면서 우는데도 엄마는 나랑 안 맞고 의사소통에 서툰 사람이라고? 니가 더 의사소통에 미숙하고 서툴러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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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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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다 미안해 미안해~...'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뭘 더 얘기함???? 엄마가 미안하다 하는 것도 불만이고 뭐 어쩌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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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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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야 당연히 니 성적 만족하겠지만 너만큼 성적나오는 애는 널려있으니 그게 문제지... 부모님은 겪어봤으니 아는거고..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 '공부만 하면되는 시절' 이 지나가면 맘대로 공부만 하는 시절이 못오는걸 아는거고. 이렇게 이야기해보야 넌 못느낄거임... 머리로 아는걸 가슴으로 알려면 한참 뒤일거니까. 유치원생이 아, 세상살이 힘들어 하면 웃기지 않겠냐? 근데 니가 니 부모님한테 똑같이 보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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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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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들 다 10대인가? 왜이렇게 쓰니한테 '너만 힘드냐'는식이지? 고3에 정신병 올 정도로 정신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건 뭐 거의 다 그런게 맞지만, 이렇게 다그칠 일인가. 쓰니 엄마도 줏대 장난아니다. 애가 칭찬해달라고 하면 원래 그런 거 잘 못해도 성적 오른 거 잘했다. 수고했다. 수능날 실력발휘 잘해보자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수고했어요. 부모님 칭찬에 후한 분들이면 더 좋았겠지만. 공부는 어차피 나 자신과의 싸움인 셈이라. 마음 잘 추스리고 남은 한달 마무리 잘해서 수능 잘 보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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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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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했고 잘할거에요 같은 고딩으로서 성적 확 올리고 2등급 맞는거 대단하게 느껴져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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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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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엄마말 한마디한마디가 다 거슬리는거네 어휴.. 20살되면 집나가라.. 대학가면 다른문제가지고 또 과거일까지 다 들추면서 안맞는다고 지랄하실듯ㅋㅋㅋ 엄마가 뭘 모진말을 해? 칭찬 한마디 안하는게 서운하면 서운하다 좋게 얘기해야지 엄마 잔소리 하나하나 다듣기싫고 거슬리는거구만. 아주 벼슬이다야 ㅉㅉ 상전나셨네 ㅉ 제목부터 고3인데 이지랄로 시작하는거보니까 그냥 나 고3이니까 나한테 다 맞춰 이거잖아 너는. 지 꼴받으니까 뭔 생결? ㅋㅋㅋㅋㅋ 어이가없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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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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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니 엄마가 아니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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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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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세상 천지 고3은 자기만 겪고 ㅇ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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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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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징징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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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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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하는애냐 ㅋ 생각정리한다고 생결쓰고 집에갔다고? 꼴통ㅉ 쳐우는것도 가지가지네 이런애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꽂혀가지고 마음에 다담아놓고 결론은 난 피해자, 상대방은 성격파탄자로 몰고 나랑 안맞아 이지랄.. 부모랑 잘맞는 자식이 어딨냐? 부모가 일방적으로 맞추는거지. 너는 그게 안되니까 빡이 친거고. 그냥 니말이 다맞고 난피해자야 이러고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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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화이팅2024.10.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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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와. 고3둔 엄마인데 진짜 성적이 쑥 올랐네요. 이렇게 되기 쉽지 않은데 짧은시간에 엄청 열심히 했나봐요. 너무 잘했어요~ 토닥토닥~~ 수능날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멘탈 잘 관리해서 시험 잘 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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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24.10.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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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도 칭찬에 인색한 부모님 밑에서 컸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저도 자식낳아서 키워보니 우리부모님의 닮기싫은 모습을 닮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삼남매 키운 부모님 밑에서 컸어요. 자녀가 많다보니 자기들끼리 어울려 놀겠지 하고 딱히 부모님과 신나게 놀아본 기억이 없는데요. 제 아이에게도 부모로서 어떻게 놀아줘야 될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대물림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힘내서 수험생활 열심히 잘 마무리 하세요. 너무 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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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10.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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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골고루 다 성적 많이 올렸네. 진짜 열심히 했나보다. 이게 글 제일 처음보고 든 생각이야. 잘했어. 무엇보다 너 스스로가 네가 열심히 한 걸 알잖아. 부모의 말은 영향력이 크고, 미성년자한테는 더더욱 그렇지만 결국 타인의 평가는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나한테 영향력이 없거든.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적정한 심리적 거리를 둬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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