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20살이고
예전부터 생각 해보자면 초2때 부터 부모님은 바빠서 그 나이때 철이 들었어 이걸 철이라고 얘기해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가서도 친구들이 뭘 싫어하는 지 다 파악 했고 내가 이 애들이랑 놀려면 뭘 해야하는 지 선생님이 반 애들을 어떻게 생각 하는 지 어른 들한테 칭찬받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 초등학생때부터 너는 또래보다 성숙하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어 중학교 올라가서도 마찬가지 였지 친구들이 뭘 좋아하는 지 아니까 혼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어느순간 또 무리 중심이 되어있더라고 내가 무리 중심인 걸 아니꼬와 본 애들이 날 왕따 시켰고 페이스북으로 조리돌림 당하고 페이스북을 지워도 반 단체톡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그 학생때 흔한 추억인 수련회도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어 그때는 친구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했고,너무 무서워서 전학 가고 회피만 했어 전학가서 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소문이 퍼져서 난 또 혼자더라 심지어 괴롭힘은 더더욱 심해졌고 창문에 걸터앉은 적도,옥상에 올라간적도, 난 중학생때부터 항상 죽어있었어 그만 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은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곧 온다더라 그래서 참고 버텨나갔어 근데 봄은 개뿔 더 추워지던데?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친구 한 명도 못 사겼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친구는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들더라 그래서 걍 자퇴했어 자퇴하고 만난 남자친구가 한 명 있었어 매일을 일어나기 싫었는데 그 친구 덕에 내일이 기다려졌고 사람들도 다시 만날 수 있게됐어 집이 아니라 밖을 나가게 해준,어두운 방에서 찾은 전등 스위치 같은 사람 그런 사람도 나 때문에 결국 지쳤나봐 나도 그 친구가 너무 놀라워 나 같은 사람을 어떻게 사랑 하고 2년이란 시간동안 버텨 온 건지 ㅋㅋ 그 사람이 떠나고 또 다시 예전처럼 살기 싫어서 우울감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그 사람이 결국 나에게 남겨준 건 살아갈용기 였으니까 운동도 다녀보고 게임도 해보고 알바도 해봐도 너무 힘들더라,이별을 해본 적 없는 나에게 사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랑 이별 하는 건 나에게 너무 버거웠어 차라리 시한부 인생이라면,암에 걸렸다면 학생때보다 더 깊고 더 어두운 우울감에 빠진 거 같아 학생때와 다른 게 있다면 울고 싶어도 이제 울 힘 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거 모든 걸 후회해,후회 해봤자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나 내탓인 거 같아, 난 태어나면 안 됐고 나 자신사랑 할 힘조차 이젠 없어 학생때 다른 사람들이 버텨보래서 봄이 온대서 버텼는데 힘들었던 시간은 5년인데 봄은 고작 2년이였어 그 힘들었던 5년을 또 버텨야지만 봄이 오는 걸까? 그만살고 싶은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죄송한 말이란 걸 알아 근데 난 죽음을 내 손으로 가져올 용기도 없어 시한부가 되고싶어 나도 행복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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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그 사람들은 지금도 살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어요....
나 자신을 아끼는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되고 행복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구요,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단순히 슈퍼나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에요....
살 용기가 없다? 그럼 죽으면 돼
근데 이렇게 가기엔 좀 아깝지 않니
그냥 아 난 언제든 죽을 수 있으니까 가기 전에 뭐라도 해보고 죽자로 생각해보는게 어떠니
지독하게 살아서 뭐라도 해봐
모아둔 돈 있으면 걍 좋은 독채펜션이라도 한번 빌려서 묵어보는걸 추천할게
난 그런데 여행다니면 죽고싶다가도 끈질기게 살고 싶어지더라
그리고 그동안 고생 많았네 과거가 너무 기구해도 거기에 너무 매몰되진 않았음 한다..
인생 길다... 20살 까지 힘들었다고 30,40 까지 힘들고 불행하다는 보장없다...
20살 이후 삶은 너하기 나름이니깐... 잘 살아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