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지만 어릴때 부터 부족함 없이 큰거같음 흙수저 치고는
외동이라 그런가 유년기 시절 단칸방에 살았었는데 4.5살쯤 내 생일땐 진짜 잔칫상을 거하게 차려주심 약간 제사상삘이긴 했는데 엄청 큰 상에 바나나 사과 배 귤 수박 감 등등 과일들 통으로 다 올려놓고 전이랑 한과 떡 생선찜 갈비찜등 진짜 명절때 먹는 음식들로 차려주셨음 사진에 남아있어서 지금봐도 너무 웃김 제사상 느낌이라 웃기지만 없는 형편에 열심히 차려주셨구나 했음 90년도에도 제철아닌데 과일들이 잘 나왔나? 그리고 초등학교때도 첫1학년되고 생일 맞았을때도 우리반 애들 거의 다 초대해서 맥도날드갔었음 당시 20명넘게 왔는데 이때도 거실도 없는 방두칸짜리 살고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가난했는데도 저렇게 생일 보내게 해주신거 감사하네 아빠 봉고차에 친구들 다 태워서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7살때 엄마가 학원을 보내주셨는데 첫 학원이 영어학원이었음 이전에는 집에서 학습지 정도만함 눈높이 씽크빅ㅋㅋ추억이당 그리고 8살때부터는 태권도 미술학원 음악학원 수학학원 영어학원 학습지등 그래도 웬만한건 다 보내주셨음 진짜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다 보냈을까? 정말 가난했는데 흠...신기하네 용돈도 아빠가 유치원때는 하루용돈1000원씩 주셨고 초등학교 가니까 2000원정도 주셨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학년 올라갈수록 더 챙겨주셨고 중학교때는 내가 예체능하던터라 학교 끝나고 배고프지 말라고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아빠가 2.3만원씩 챙겨주셨음 (하루용돈) 그리고 엄마가 만원씩 어쩔땐 5천원 엄마는 아빠한테 용돈 받았으면 안주실려고 해서 안받았다고 거짓말 참 많이 했음..ㅋㅋㅋ 그래서 난 훈련 끝나면 가끔 후배들이랑 국밥집가서 국밥한그릇씩 사줄수있었음 그당시 소고기국밥2500원했네 ..싸다... 쨌든 등교할때도 학교앞 빵집 들려서 맨날 무스케이크 한조각또는 두조각 사서 가져가고 했는뎅 그당시 2500~3000원정도 했음 싸다...ㅜㅜ 진짜 그집 케이크 맛있었음.. 쨋든 딱히 못먹고 못쓰고 자라진 않았음 유년기 시절부터 옷같은것도 남이 주는거 안입히고 매번 계절때마다 새옷사서 입혀주셨네 애기였을때부터 몸이 약했는데 한약도 몇년간 지어다 맥이심 그것도 한두푼 아니었을껀데.. 쥬쥬 미미인형도 종류별로 사주시진 못해도 때 되면 한셋트씩 사주셨네 그 방두칸짜리 살 시절때도 외식도 달에 3.4번 했던거 같고 엄마가 항상 식탁에 고기나 생선은 구워주셨음 아니 저게 뭐 당연한거 아냐 할 수 있는데 진짜 나 4학년 전까지는 주택에 방두칸 짜리 살았는데 그 집이 어떤집이냐면 진짜 가스통아저씨 와서 가스 갈아주고 바퀴벌레 나오고 주방에 창문에서 고양이가 왔다갔다거리고 쥐도가끔 나오는 집이였음...주방이 밖이랑 연결되고 진짜 낡은집 화장실도 양변기 아니고 죄변기 고무대야에서 목욕함.. 집에 침대도 없었고 이불깔고 잤었음 컴퓨터도 없었네 중딩 되서야 컴터 생김 그렇지만 진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나 키우신거같음 나는 어릴땐 우리집이 가난한지1도 몰랐었음 친구들도 너네집 못사니 마니 하지도 않았고 좋은 아파트 사는 친구들도 그당시엔 그런걸로 급나누고 하는게 아예 없었음 걍 다같이 놀았음 태권도에서 가는 소풍도 잘보내주셨음 그대신 공인단 심사는 4년간 안보내주셔서 빨간띠로 4년을 태권도 다님ㅋㅋㅋ.. 관장님이 이제는 쫌 심사보러 가게 해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서 그후에 품띠땀ㅋㅋ 중딩때 예체능할때도 전지훈련등 시합나갈때마다 돈 들어가는것도 다 지원해주시고 그래도 중딩때 내가 쫌 잘했어서(장학금으로)달에 20~40만원씩 돈들어와서 항상 돈은 쫌 넉넉히 있었음 다른학교 코치쌤들이 스파이크 운동화도 막 사주셔서 이런건 돈도 굳음 (나 스카웃 하고 싶어해서 뇌물임) 전지훈련이나 대회때마다 지방가면 우리 감독님이 그 지역에 맛있는 음식들 사주셔서 웬만한 지역음식들도 다 먹어봤음 구경도 많이하고 좋은것들 많이 먹었음 울감독님이 녹용피 잉어즙 가물치즙 영양제 홍삼이런것도 다 손수 준비해주셔서 몸보신도 많이함 그땐 진짜 먹기 싫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네ㅋㅋ 유초딩때 어린이날때도 아빠는 같이 못갔지만 일때문에 엄마랑 둘이서 항상 경주월드 어린이 대공원 가고 식목일에는 식물원등 해외는 못가도 여기저기 잘 데리고 다녀주셨음 아직도 기억나는게 깜짱프릴공쥬드레스입고 검은 장미구두 요술봉들고 어린이대공원 갔던게 아직도 기억남 아빠는 항상 모임자리에 나를 데리고 다니셨는데 그때 아저씨들 안불편하셨을까싶음 친구들모임에도 나 데리고 다니심..ㅋㅋ 계모임에도ㅋㅋㅋ근데 아저씨들이 매번 반겨주셨고 용돈까지 주셨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민폔데.. 다 이뻐해주시고 잘해주심 아빠도 매번 나 데리고 가신거 대단... 유딩때부터 초딩저학년때까지는 본인이 어디나가면 항상 나 데리고 나갔었음 나도 당시에 아빠 바라기라 다 따라다닐려고했던듯..ㅋㅋ 그리고 모임이 늦게 끝날땐 식당방바닥에 재우고 모임끝난후 나 엎고 집에가셨는데 집에 혼자 두는일이 별로 없었음 갑자기 이런글 왜썻지 새벽에 급 어릴때 기억나서 써봄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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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파, 학원, 예체능, 대공원, 공주드레스...진짜 흙수저들은이런거 겪어보지도 못했어 철딱서니 없긴
90년대 생각하면 본인 집 흙수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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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부부 월소득 8백 되는데도 전세살고 하지만 아이에게 먹는데 안아끼는 집 있어요.
그냥 사랑받고 살아온거에 감사하면 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