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아는 생각보다 강하다.
아이가 생긴줄도 모르고 병원엑스레이찍고 약먹고 험한일하고 물리치료받아도 아기는 잘 붙어있다. 6주차때 진짜 점만한 아이의 심장소리가 그렇게 우렁차게 들릴수가없다. 그리고 그 점만한 아이가 엄마의 호르몬 전체를 뒤바꿀정도로 입덧이 심했는데 정말 작지만 대단한 존재인거같다. 2. 태아는 똑똑하다. 아이는 다 듣는다. 남편과 지지고볶고 싸울때 그 요란하던 태동이 줄어든다. 엄마뱃속에서부터 아이가 눈치를본다. 싸우고 난 뒤 가까스로 마음을 다스릴 때 다시 태동을 한다. 임신거부증산모의 배가 왜 안나왔는지 알겠더라. 3. 태아도 애쓴다. 안그런 소수의 산모들도 있겠지만 때되면 돌아가서 엄마 자궁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그리고 때되면 엉덩이쪽으로 뒤집는다. 세상에 나올 준비를한다. 출산 때는 엄마뱃속에서 나오려고 부던히도 노력한다. 나오려고 노력할 때마다 심박수가 증가한다. 엄마의 산고 아이도 똑같이 느끼고 힘들어한다. 4. 출산 후 내 새끼가 제일 예쁘다. 첫째낳고 힘들었던거 망각해버리고 왜 둘째를 낳는지 알거같다. 세상 예쁘다. 엄마 손타고 어렸을 적 신생아시절은 찰나였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커가는 아이를 보며 그 아이같은 아이를 또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출산 전엔 와닿지 않던말들이다. 5. 저 멀리서 아이가 울면 내 젖이 돈다. 이건 본능인가보다. 남의 아이가 저 멀리서 울어도 내 젖이 돈다. 아이가 엄마 젖 빠는 것도 본능인가보다. 배고플때 엄마가슴팍에 돌아 누우면 젖먹으려고 입을 벌린다. 이건 뱃속에서부터 엄마젖빠는 연습을 한다고한다. 참 신비롭다. 6. 아이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다. 예전엔 나 자신외에 목숨을 왜 바쳐 이렇게 생각했지만 내 새끼 위해서는 내 한목숨도 아깝지않다. 전쟁나면 죽은사람 피로 피칠갑해서 죽은척해야지 생각할 정도로 무조건 살아남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삶에 집착했던 내가 내 새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 내 한목숨 안아깝다. 세상 모든 엄마들 대단하다. 7. 모든 아이들이 이쁘다. 아가씨 땐 애기 예쁜줄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보니 모든 아가들이 다 예쁘다. 넘의 집 아기가 울어도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이쁘다. 임신하고나서나 출산하고나서나 눈물이 많아진건 변함이없다. 내 새끼가 이쁘니 넘의 새끼도 너무 예쁘게보인다. 아니, 세상 모든 아가들이 다 예쁘다. 임신하신분들 모두 순산하세요~^^ 출산한엄마들 모두 육아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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