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돈 빌려 달라고 하는 장모님

ㅇㅇㅇ 2024.08.28 07:08 조회16,898
톡톡 남편 vs 아내 꼭조언부탁
결혼한지 7년정도 지났고 아이는 하나 있습니다. 저는 대기업 다니고 있고 와이프는 프리렌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제 저녁에 회사 지인들이랑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장모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모님은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돈 700만원만 좀 빌려줄 수 있냐고, 너무 급해서 그런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장인 장모님은 생활이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십니다. 노후 대비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여전히 어딘가에서 파트타임 등으로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계십니다.(그렇다고 경제관념이 없거나 소비가 해프거나 한 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돈 빌려달라는 장모님의 말에 저는 '와이프(당신 딸)와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더니 장모님은 당신딸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나중에 다 설명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 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유를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더니 그러지 말고 꼭 좀 빌려달라고, 자기 좀 살려달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믿고 다음날 아침까지는 꼭 입금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게 오늘입니다. 

저는 혼자서 그 이유에 대해 추측을 해 봤습니다. 장인어른이 많이 아프시거나, 아니면 처남이 사고를 쳤거나 둘 중 하나 일 거 같은데 물론 그 또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전혀 다른 이유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 외에는 감이 안 잡힙니다. 

대체 왜 당신딸한테까지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까지 사위한테 7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너무 애원하다시피 하니 와이프한테 말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시간은 점점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출근 전에 여기에 글 올립니다.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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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08.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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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빌려주기 시작하면 감당안됩니다.처음엔 어렵게 부탁하더니 나중엔 사위도 자식이라며 당연스럽게 요구하더라구요 몇십이 몇백이 되더니 몇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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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08.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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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부인한테 말하세요. 장모님 보이스피싱 당하셨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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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와우2024.08.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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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거절하세요.
와이프 몰래 700을 만드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시길.
이거 잘못하면 장모한테 돈 뜯기고 아내한테는 욕 먹고 정말 엿같은 상황이 됩니다.
장모하고 사이가 틀어져도 아내랑 신의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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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9.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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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내 성향에 따라 처신을 달리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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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2024.09.0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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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 장모 처가 추잡하다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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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9.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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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상시 장모의 됨됨이가 신뢰할만한가요? 어쩌면 딸한테 이미 돈을 빌리고 못갚은 상태일수도 있고 어쨌든 아내분과 상의는 해야죠 경험상 누구 모르게 빌려달라는건 절대 하면 안되는 일임 아무려면 딸보다 사위가 가깝겠어요? 딸한테 이미 신용을 잃어서 더이상 말을 못하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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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2024.08.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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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빌려달라고 하면 도박,사채,다단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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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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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번을 시작으로 툭하면 빌려달라고 하지.

처음이 어렵지. 이유를 마땅히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닥치고 700 낼까지 보내놔. 딱 이거 아님?

이거부터가 어처구니가 없는데 딸한테도 말하지 말래고.

나같으면 당장 죽는다고 해도 안빌려줌. 친정엄마라해도 안빌려줌.

70도 아니고 700임. 갚을 능력도 안되는 인간들이 일단 남한테 빌리고 보는거.

이런 마인드이기땜에 가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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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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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미 와이프한테서도 빌렸었을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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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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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아내분과 얘기해야 함. 절대 얘기하지 말라는 거 보니 별도로 딸한테도 빌린 게 많은 듯. 장모님에게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내분과 의견을 나누어서 상황을 판단하는게 우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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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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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처남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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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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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돈은 받기어려움 못받을걸 생각하고 줘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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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2024.08.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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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부인에게 말 안 하면 님 나중에 X됨. 말하고 장모와 단절 되는 게 나아요 말 안하다가 걸려서 부인과 트러블 생기는게 나아요?? 이건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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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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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찝찝한 돈일 것 같은데?? 아무리 장모가 저렇게 얘기한다고 해도 이건 무조건 아내랑 얘기하고 결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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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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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가 남자랑 바람났는데 임신한것 같은데요? 그래서 애지울려고 하는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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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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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도 모르게 급전이 필요한건 불법을 저질렀을때 밖에 없지않나? 바람 피우다 걸려 돈 물어줘야 하나보네 아내한테 말하세요 이유도 말할수없는 돈 빌려두고 평생 못 받지 마시고 꼭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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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2024.08.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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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상의하셔야죠. 어머님께서 얘기하지 말고 달라고 하시는데 이유도 말씀 안하셔서 선뜻 드리기가 어렵더라. 하시고, 무슨 일이든지간에 몰라야 할일이란게 있겠습니까? 큰일이면 더 알아야죠. 드릴때 드리더라도 확인하고 드려야죠. 혹 보이스피싱이라면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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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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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700 여유가 있을시에 정 안되겠으면 비밀로 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하고 빌려드리는게 어떠실지... 물론 이유는 다 들으시고요. 2번은 절대 안된다고 못박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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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2024.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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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인데 700만원 없다고 생각하고 빌려주거라..

이런걸로 고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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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24.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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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위 알기를 개 떵으로 아나..장모가 자존심도 없을까? 와이프 한테 말하세요..그래야지 두번 다시 사위 한테 돈 빌려 달라는 소리 안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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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사2024.08.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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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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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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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늨 결혼 13년차 아내구요 우리 엄마가 그런말 하면 저는 알아야겠어요 너무 창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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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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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빌려주면 안됨. 딸에게 말못할 사정은 없는거지.
와이프한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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