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이고 남친은 26살이에요. 처음에 만날때는 나름 잘생기고 귀여워서 제가 먼저 대시해서 만났어요. 이제 사귄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좀 찐따 같은 면이 많더라고요 ㅜㅜ. 어릴 때 학교 괴롭힘 당하고, 가정폭력 있고, 등등 많이 힘들었다고 해서 처음에는 우쭈쭈 해주고 응원도 해줬어요. 이게 매일은 아닌데 너무 자주 어릴 때 기억 때문에 힘들어 하더라고요. 들어보면 좀 많이 힘들었을거 같긴 해요. 뭐 자기가 집에서 너무 맞아서 피나고 멍들고, 화상이 어떻고, 더러워지고 등등. 중학생 까지는 심하게 당했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운동해서 몸집 키우고 잘 꾸미고 해서 괜찮아 졌데요. 난 그래서 그럼 된거 아니냐, 이제 과거는 잊고 지금을 즐기면 되지 라고 계속 말해줬는데도 1~2 주에 한번 정도는 이거 때문에 계속 우울해 하더라고요. 계속 듣다보니까 저도 같이 좀 우울해지는데, 제가 고쳐서라도 계속 만나야할까요? 솔직히 이거만 빼면 다른건 너무 맘에 들어서 좀 아까운데
|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뇌가 한가해 지면 문득 문득 떠올라 괴로울 꺼에요.
제 경우에는 어린시절 부모의 잦은 싸움으로 항상 불안했었어요.
불안을 안고 어린 시절을 보내니 현재 아직도 이유 없는 불안증을 달고 삽니다.
어릴 때 폭력 환경에서 자란 제 지인은 아직도 한번 씩 떠올라 괴롭다고 합니다.
고통스런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가 힘든 경우가 있어요.
매사 부정적인 시각으로 봐서 옆에 있는 사람이 좀 지쳐요.(경험담, 힘듭니다ㅜㅜ)
그래서 주위 사람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애인, 배우자가 얼마나 보담아 주는냐에 따라
그 사람은 몰라보게 변한답니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면 어릴 적 받은 사랑을 저장해 놓았다가 하나씩 꺼내어 이겨낸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도 꿋꿋이 견뎌내고 있는 남친이 대견하군요.
본인이 노력해도 극복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쉬운 문제가 아니예요.
가정폭력 가해자들로부터 독립하고 스스로 치료를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쓴이님은 남친을 이해할 마음이 없네요.
이런경우 조건없는 사랑을 듬뿍주고 지지해주는 묵묵히 옆에서오래 버텨줄 수 있는 옆지기가 필요하거든요.
트라우마나 어려움없이 자란 해맑은 사람을 만나요.
글쓴이는 꼭 그남자랑 헤어져라, 댓글들이 말하는 것처럼 니가 나쁜거 아니다. 불행을 핑계삼아서 주변까지 끌어내리는 사람은 니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