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쌍둥이 육아 중 시부모님 방문, 밥상 대접 못 했어요

ㅇㅇ 2024.08.17 02:13 조회130,397
톡톡 결혼/시집/친정 댓글부탁해

5개월 쌍둥이 육아 중 시부모님 방문하셨는데
애만 보고 밥상도 안 차린다고 뭐라 하셨대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덧붙이다 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는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ㅜ


일단 제 상황은,
잘 안 먹고, 잘 안 자는 아기 케어 중이라서
새벽에 2~3번 기본으로 깨서 새벽 수유까지 하고 있고,
낮잠도 20~30분씩 쪼개서 자서 늘 잠이 부족한 상태예요ㅜㅠ

남편 출근 배려해서 평일 새벽은 제가 무조건 맡고 있는 데다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바로 씻기고 재우는 시간이라
아기 재우고 8시 넘어서 겨우 하루 한 끼 챙겨 먹고요..

결국 하루종일 육아를 혼자 거의 하고 밥도 못 먹고 있으니
일주일 내내 항상 수면 부족 상태에 체력도 고갈되는 중이에요.

남편은 회사를 다니니까 육아 참여도에 대한 불만 전혀 없어요!!




문제는 이번 휴가 때 친정 부모님 4일, 시부모님 3일 다녀가셨는데
시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애 키우는 거로 유세 떤다고 한 걸 알게 됐어요.

아래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의 비교는
시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도 밥을 차려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친정 부모님이 먼저 오신 4일 동안 저는 늦잠도 잤고, 삼시세끼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새벽에 친정부모님이 아기 케어해 주셔서 통잠(?)도 잤어요.
낮에도 직접적으로 육아를 도와주셔서 빈둥거리기도 했고요.

그리고 바로 시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날 새벽 유난히 애기가 더 많이 보채서 밤새 잠을 못 자고 설쳤더니 아침에 기운이 없더라구요ㅠ
오히려 시부모님은 늦잠을 주무셔서 아침에 아기들이랑 방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다가
아침 안 드신다고 저는 알아서 하라고 하시길래 샌드위치라도 시켜야겠다 하니 같이 시켜달라고 하셔서 같이 먹었어요.

드시더니 배불러서 점심 안 먹어도 되지 않냐며 저녁이나 먹자 하셔서
저는 어차피 원래 하루에 한 끼 먹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러자고 했고요.

집에 계신 내내 시아버지는 아기 안 봐주시고 핸드폰만 보시고,
시어머니는 예쁘다~예쁘다~하시는데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를 도와주시는 건 아니고 아기 쳐다보고 계시는?
그리고서 아기 낮잠 잘 때 두 분도 거실에서 낮잠 주무셔서
낮잠이 짧은 아기들이 20분만에 방에서 깨면 또 저는 방에 갇혀서 조용히 놀아줬고요..

그냥 시부모님 계실 땐 제가 혼자 아기 케어할 때랑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맹세코 육아 도와주지 않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선 불만 전혀 없었어요.
제 애니까 제가 보는 게 당연하고 부모님들은 예쁘다~하고 봐주시기만 해도 감사한 거예요!



근데 어쩌다가 남편이 시동생이랑 카톡한 걸 보게 됐는데 이런 말들이 있어서 이게 맞나? 싶어서요.

밥도 대접 안 하고 애만 보는데 뭐가 힘들다고 유세냐
보니까 애 씻기는 것도 니가(남편) 하던데 뭐가 힘드냐
나는 애 키우면서 시부모한테 할 도리 다 했는데 며느리라는 애가 애만 보고 왜 아무 것도 안 하냐



일단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라도 도와주셨으면 식사..차렸을지 모르겠는데
제 능력 부족인지 저는 쌍둥이 케어하면서 제 밥 차릴 시간도 힘도 없어요.
근데 어떻게 시부모님 밥상까지 차려내나요..?

애초에 요즘 시대에도 대접을 바라고 애기 있는 집에 오시는 시부모님이 있나요? 아직 50대 젊은 시부모님인데..

그리고 쌍둥이 육아 곱하기 2가 아니라 제곱이라고 하듯
진짜진짜 저는 나름 몸이 부서져라 쌍둥이 케어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셋 키우셨거든요.
나는 3명도 키웠는데 둘로 뭔 유난이냐는 말을 매번 하세요.
남편이 동시에 2명이랑 그게 다르다,,고 해도 뭐가 다르냐면서ㅠ

뭐 힘듦이란 건 주관적인 거기도 하고 3명을 키우신 거 당연히 대단하죠.
근데 저는 진짜 안 먹고 안 자는 쌍둥이라 그런가
정말정말 시간도 부족하고 온 몸 관절 안 아픈 곳이 없는데
시어머니는 당신께서 더 힘드셨다는 걸 매번 저한테서 인정받고 싶어하셔요ㅠㅠ

3명 키우신 거랑 쌍둥이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단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각자 나름대로 고충이 있고 힘듦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친정 부모님은 가실 때 혼자 애 보느라 힘들어서 어쩌냐면서 울고 가시고,
가셔서도 저 밥 못 먹는다고 하니 바로 반찬 보내주셨는데
시부모님은 애 보는 게 유세냐 하셨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가 밥상 차렸어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정말 ..????

추천수852
반대수23
태그
신규채널
[한숨나와]
317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2024.08.17 06:43
추천
288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쌍둥이가 아니라 애 하나라도 잘안먹고 안자는 5개월 아기면 사람 체력 다 고갈되어있는데 무슨 밥대접이야. 맛난거 사들고 와서 단 한두시간이라도 아기 봐주고 편히 먹고 쉬게 해줄꺼 아니면 애있는집에 오지를 말아라.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ㅋㅋ2024.08.17 02:27
추천
23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맡기고 자러들어갔어아지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4.08.17 02:36
추천
23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님이 쌍둥이보다 아들 셋 키우는 게 힘들다고 하셨으니 쌍둥이 봐주실 수 있죠? 남편이랑 데이트 좀 하고 올게요~'하고 주말에 시댁에 맡기고 놀러 가세요. 맡기는 게 싫다면 앞으로는 쌍둥이 보느라 밥 못 차려드리니 오지 마시라고 해요. 남편한테는 중간역할 똑바로 하라고 하고요.
답글 3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4.08.17 03:49
추천
18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야 돌도 안 된 쌍둥이 두고 밥 먹겠다고?? 애기들 빽빽 우는 거 보라고 하고 밥 차려주고, 시부모님 오셨는데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가 너무 꼬질한 차림이라 송구스럽다, 좀 씻고 오겠다 해 봐요. 어디 밥이 입으로 들어가나 코로 들어가나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아네모네2024.08.17 04:22
추천
169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내 전업이래도 쌍둥이 키우는건 힘들어요 휴가때 밥 얻어 먹으러 오셯나 그런 시부모라면 그저 자주 안보는게 상책이죠 씽둥이 육아도 안 도와주는 무자비한분들이네요 글고 왜 휴가때 며느리집에 오나요 도와주러온것도 아니고 대접받으러 오셯나 보우 애 셋 뜨문 뜨문 키우는거랑 쌍둥이랑 같나 그런 부모는 부모도 아니고 남만도 못허네 왜 아들 휴가때 집에 쳐들어와 염치가 없네
답글 2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Oo2024.08.18 01:2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놈에 밥밥밥 한국 남편이나 시부모나 전생에 밥못먹고죽었나 배고픔 지들이 차려먹지 5개월 아기볼때 엄마는 잠도 못자 밥도 못먹어 씻지도 못해 얼마나 힘들겠어 내가 시어마씨면 며느리 들어가서 자라그러고 남편보고 손자보라그러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아기 씻기고 며느리 자고 씻고 나오면 밥먹이겠네 심보가 다들 못땠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2024.08.18 01:1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부모 미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요즘같은 때에 50대에 저런 개꼰대 태도라니? 웃기지도 않네요. 참다가 홧병 나지 마시고요. 어머님 이버님 오셨으니 저 좀 나깄다 올게요 하고 나가버리세요. 젊어서 벌써 노망 들었나. 별 웃기지도 않네요. 꼭 애기들 하루 맡겨보세요. 얼마나 힘든 지 알아야 정신 차리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나여자임2024.08.18 01:1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비용반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8.18 01:0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시부모 사람아니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8.18 00:5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지 아들이 도와주지도 않는다면 미안해서 혼자 굶고있는 며느리 먹을거 싸와서 먹게하고 낮잠재우고 집도 치워주고 해주지는 못할망정 아직 50밖에 안됬으면서 앞으로 40년 시어미 대접받으려고. 자기가 며느리한테 직접적으로 해준것도 없는데 뭘 벌써부터 그리 바란대요. 20년 먼저 품어주고 사랑해주고나 저띤 말 하라고 하세요. 회사다니는 남편은 회사에서 쉬라하고 밤에 쌍둥이 다 넘겨버리고 혼지 주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토리맘2024.08.18 00:4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자꾸 자기 합리화 하지 말고ㅋㅋㅋㅋ 물건을 사주고 풀지 안아ㅋㅋㅋㅋ 자기 합리화 하지 말라고 해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ㅇㅇ2024.08.18 00:3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럴때 뚝배기 깨부숴야됨 진짜 답없음
답글 0 답글쓰기
2024.08.18 00:3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상전노릇에 대접 받고 싶어서 5개월 쌍둥이 집에 갔단말이지? 대단한 시짜 납셨네 밥못쳐먹은 귀신이 붙었나 애들도 좀만 크면 다 안다 엄마부려먹으려고 하는거
답글 0 답글쓰기
ㅋㅋ2024.08.18 00:2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동생 말하는 뽄새보소 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8.18 00:2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배려해주니깐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저러는거에요 아기들 깨면 떳떳하게 거실로 나와서 놀아주고 할일 했어야죠 염치없는 노인네들 잠이 뭐 그리 대수인가요? 진짜 밉상이네요 아침에도 늦게까지 자고 낮잠까지 쳐주무시고ㅋㅋ
답글 0 답글쓰기
greenlo...2024.08.18 00:2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카톡봤어도 모른척하세요 그게 현명한겁니다 양가어른비교할필요도없고요 저도쌍둥이키웁니다 밥상못차리는걸 잘설명하고 이해시키면 되는겁니다 남편이해못한다면 3일간 육아시켜보세요 느낄거예요 여기서 시부모나 시댁 미워할필요없어요 남편만 제대로면 됨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8.18 00:1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라면 쌍둥이 울든말든 시부모한테 계속 맡기고 밥 개천천히 차릴듯 ㅋㅋ
답글 0 답글쓰기
2024.08.18 00:1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쌍둥이 보라하고 밥을 천천히 차려봐요. 애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저런 소릴 하실까.
답글 0 답글쓰기
2024.08.18 00:0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도 그렇겐 안 해요. 남보다 못하고, 며느리는종년보다 못하다고 여기니까 대접 못 받았다고 ㅈㄹ할 수 있는거. 고민 말고 거리둡시다.
답글 0 답글쓰기
2024.08.18 00:0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ㅡ..ㅡ아직도 이런 시부모가 다있네ㅡ미친건가? 맘님 너무 잘하고있고요 밥상차릴 때 아니라 밥상 받을때예요. 쌍둥이면 정말 정신 하나도 없을텐데 제가 다 속상합니다ㅠㅠ 아들가진 부모들 정신 좀 차립시다ㅡ시부모들은 하나같이 왜 이모냥인건지 모르겠네ㅡ미혼여성분들 시부모자리가 이렇게 중요해요. 결혼 전에 시댁쪽 가족모임있으면 꼭 가서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발 빼세요ㅡ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8.18 00:0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왜 애 있는집에서 삼일이나 자고가요?? 도와주지 못할망정ㅉㅉ 거기에 밥 대접까지 바라다니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남자장동건2024.08.17 23:56
추천
0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자들은 군대 가서 개처럼 구르다가도 사단장님 온다 하면 밤잠도 못자고

치약으로 내무반 청소하는데 ㅉㅉㅉㅉ
답글 2 답글쓰기
ㅋㅋㅋ2024.08.17 23:5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대체 집안일도 아기들을 아들부부 대신 돌봐 줄 것도 아닌 인간들이 뭔 낮짝으로 3일이나 자고 감?????????? 미친건가...???????
답글 0 답글쓰기
2024.08.17 23:52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가 없어도 남의 부모 밥 차리는거 절대 당연하지 않아요. 며느리가 차려주면 고마운거고 안차리면 당연히 나가서 사먹는거죠. 쓰니는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에게 분명하게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고, 애 둘은 아무것도 아니라시니 우리 아이들 니네부모님께 맡기고 여행 다녀오자 라고 해보세요. 이건 맡겨서 시부모를 이해 시키거나, 십 년은 각잡고 다시는 쓰니네 집으로 오지 못하게 해야 며느리는 지들 종년이 아니라 철저히 남의 집 자식이란걸 알게 될 겁니다. 다시는 집에 와서 시부모 유세, 고작 아들 가진 유세 부리지 못하게 해야하는 겁니다. 쓰니의 대처도 너무 물렀어요. 그러니 만만해서 막 지껄이는 겁니다. 제 남편이었으면 시부모한테도 큰소리로 화냈을테고, 시동생은 당연히 가만히 안뒀을 겁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ㄹㄹ2024.08.17 23:5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한테 애들 맡기고 친정가요....남편도 힘든줄 모르니 시부모가 개소리해도 강하게 대응안하죠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
웹툰파격 무료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