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내 첫번째 생일, 아내랑만 간단히 외식하는거 잘못됨?

oo 2024.07.16 13:44 조회12,078
톡톡 남편 vs 아내 꼭조언부탁

결혼한지 8개월된 남자입니다.

제 생일이 다음주로 다가왔는데,
자꾸 저희 어머니가 제 생일과 관련해서 먼가를 하고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생일인데 뭐 어떻게 할거냐는 식이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할거다. 하게되면 와이프랑 간단하게 외식할거다 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부르라고 넌즈시 소심하게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그냥 우리끼리 하겠다. 라고 했어요. (제가 성격이 쎄서 함부로는 못하십니다)
물론 서운하시겠죠. 
근데 이미 지난달에 저희 어머니 생신이셔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고기를 보내겠다는 둥 하다가 제가 됐다고 하니,
은근슬쩍 그럼 너희 밥먹을때 같이 하잔식으로 얘기하셨는데요.

보통 부부 각자의 생일 때 본인 집안식구들과 밥을 다같이 먹어야 하는건가요?
아님 제 생각처럼 부부끼리 하면 되는 것 일까요?

물론 정답은 없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들어보고 싶네요. 

(참고)
올해만 제 어머니랑 6번이상 봤습니다. 대소사도 있었고 (명절, 어머니생일, 어버이날 등)
결혼 초기라 저희 와이프가 이거저거 추가로 챙기다 보니 그랬는데,
먼가 당연해질까봐 너무 잦아지는건 경계하는 중 입니다.
물론 솔직히 와이프 친정은 더자주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부부간 서로 트러블 없음)


( 추가)
결국 오늘 저희 어머니가 제 와이프한테 전화하셨다가, 안 받으니 톡을 보내셨네요.

"응~OO생일이 돌아오잔아 너희들 무슨계획을 세웠는지 둘이서 세웠으면 엄마는 빠질게~
하긴 옛날 부터 전해내려오는 설래가~ 결혼 후 첫 생일은 장모님이 챙겨주면 다복하게 잘 산다는~ 설이있지만~ㅎㅎ"

제가 전화해서 한 바탕했는데, 본인이 이런 얘기도 못하냐며,
아들 결혼 후 첫생일인데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면, 
며느리가 되려 이상하게 생각하실까봐 얘기했단 괘변을 늘어놓으시네요.. 

30분을 통화했으니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듣질 않으시네요. 
역지사지으로 예시도 들어보고...옳고그름 사람기준 떠나서, 아들이 불편하다고, 
배려 좀 해달라고 하는데... 본인생각만 하고 아들생각은 안하는 부모가 맞는거냐고 하고 통화 정리했습니다.

이제 퇴근하고 와이프랑 이야기 해야할텐데, 이런저를 안쓰러워 해주는 와이프인지라
저 역시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물론 저도 와이프도 그냥 "예" 하고 넘길수도 있겠죠.

점점 저도 안그러던 제 와이프도 불편해지고 예민해지기 시작하네요.
저희 어머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중간 노릇이 모지리 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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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07.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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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6년차 애둘아빠인데 내생일이나 아내생일에 부모님들과 보낸적 없어요.
결정적으로 부모님이 같이 보내자 하신적 자체가 없음.
내생일 아내생일 우리 부부끼리 지내야지 거기 부모님 끼면 배우자는 피곤해짐.
쉽게 생각하자면 내 생일에 회사 부장이랑 같이 보내는거라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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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4.07.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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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다 했습니다.
본인 생일마다 어머니 모실거 가니면 딱 자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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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세대차이2024.07.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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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어머니 나이입니다 부모님 생신은 함께하니 아들 며느리 생일은 부부만의 시간 갖겠다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내가 아들 낳은 날,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등 여러가지가 복합된 생각으로 그러시는거예요 이게 며느리 입장에서는 매년 연례행사로 남편생일이 아니라 시부모님 식사 대접하는 날이 될수 있습니다 올해 식사하고 내년에 그냥 지나가면 더 섭섭해 하십니다 처음부터 단호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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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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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6년차 애둘아빠인데 내생일이나 아내생일에 부모님들과 보낸적 없어요.
결정적으로 부모님이 같이 보내자 하신적 자체가 없음.
내생일 아내생일 우리 부부끼리 지내야지 거기 부모님 끼면 배우자는 피곤해짐.
쉽게 생각하자면 내 생일에 회사 부장이랑 같이 보내는거라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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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라카이2024.07.1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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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같이 보내면 근데 왜 안돼? 난 우리 집사람 생일, 우리 어머니 생신 모두 같이 보내는데? 가족끼리 같이 생일 축하해주고 좋은 시간 보내는 걸 선 그으면서 사는 인생은 어떤 인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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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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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분 처신을 잘하고 계시지만 어머님이 선을 넘으시네요. 저라면 와이프분의 핸드폰에 어머님 번호를 차단하고 연락할일있으면 아들에게만 하셔라 할것같아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찾아봰거면 충분히 잘한거라 생각드네요. 더이상 잦은 만남은 서로에게도 전혀 좋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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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2024.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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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일마다 우리부부끼리 보내고 양가부모님들은 용돈만 보내주심.왜 양가 부모랑 보냄???? 뭐 법으로 정해짐??? 부부가 정하고 통보하세요.이젠 두분이 한가정을 이뤘으니 죽이되던 밥이되던 두분이 알아서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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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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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이제 결혼해서 잘살려고 하고 있는데 엄마는 그게 싫은가보다. 아들 이혼시켜서 다시 나랑 같이 살고 싶은가보다.. 라고 하십시오. 발끈하셔서 오기로 또 이상한 소리하시면 엄마가 하고 있는게 그거라고. 조금만 더하면 이혼할거 같은데 아들 이혼남 만든거 미리 축하한다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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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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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뇨 잘하고 계시네요. 처음 거절하는게 어렵지 자꾸 거절하고 거리두고 그러다보면 어머니도 자연스레 정신적으로도 아들 독립 시킬거에요. 신혼이고 첫 생일인데 부부끼리 보내고 싶지 부모님 끼면 결국 부모님이 주인공 되고 쓰니 부부가 부모님 챙기는 분위기 될거고 그럼 점점 불편해질거에요. 생일뿐만 아니라 아마 다른 부분들도 참견 하려고 하실텐데 그때마다 쓰니가 쳐내야해요. 어머니 성함으로 가족관계증명서만 발급해도 결혼한 자녀는 표기 되지도 않습니다. 자식 결혼하면 며느리라는 자녀 하나가 더 생겨 가족이 된게 아니구 며느리라는 남이 내 아들과 살겠다고 데리고 나가는거에요. 친정도 마찬가지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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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2024.07.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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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일당일은 부부만 같이 보내고 생일 주간에 시간되면 친정이나 시댁가서 맛난거 얻어먹고 오긴합니다. 못가면 용돈이나 케이크 보내주시더라구요.(양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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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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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초반에 그렇게 생일같이하다가 14년째 같이해요. 생일무렵다가오면 같이밥먹자고. ㅜㅜ 그냥 처음부터 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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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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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전에도 어머님이 매번 님 생일 챙겨줬나요? 결혼하고 갑자기 그러시는거 같은데 며느리 길들이기 하려는거니 님이 알아서 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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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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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가 남편인척하고 쓴글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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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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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내 생일에 장인이 저러신다면? 결혼하면 새 가정을 이룬겁니다. 님 어머님 생신에 조부모님도 참석하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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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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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녀 결혼후 며느리나 사위 생일을 어른들이 챙겨주기도 하니까 처가에서 챙기나 살피는걸수도 있는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아요 과거에는 그런게 있었는데 요즘에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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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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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소 얼마나 만나냐에 따라 다른듯요 저는 여잔데 시댁을 설 추석 어버이날 두분생신 남편생일 내생일 딱 이때만 봐서요 생일땐 시댁에서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해서 얻어먹고 옵니다 딱히 싫지 않고요 평소에 자주 안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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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2024.07.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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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이프 생일때도 둘만 보낸다면 그게 맞고 장인어른 장모님과 같이 밥 먹었으면 시어머니랑 밥 먹는 게 맞고, 시댁 처가 양쪽 똑같이하세요 처가에만 너무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단 한쪽이 너무 그지같으면서 한쪽은 너무 잘해준다면 한쪽만 다녀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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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QQQ2024.07.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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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해도 좋고
따로 해도 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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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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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 18년차~ 시부모님, 시동생(돌싱), 우리가족(자녀2) 생일 전 휴일에 다같이 외식하고 현금전달. 생일 당일은 서로 축하한다~ 전화 끝~ 18년 사니 걍 가족이 됐음. 아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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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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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전 가족의 생일에 쭉 가족식사를 하는 문화였다면 지금도 식사 할 수 있지 하겠으나 내가정에 집중하는게 더 나은거 같고 신혼에 시가 모임 많으면 아내가 많이 불편해 할것임. 한해 두해 천천히 스며들다보면 언젠가는 가족이 되어 기념일 다같이 챙기는 순간이 올 것임. 지금은 부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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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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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일때 친정및 시댁 식구들이랑 함께 보내긴 해요. 물론 당일에는 안하고 ㅎㅎ (생일당일에 오라그러면 그냥 약속있다고 둘러댐) 생일 근처 주말 정도에 만나서 밥 한끼 먹고 그래요. 그래도 그런 이유로라도 어르신들이 자식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 생일은 아니더라도 남편생일 만큼은 시댁에서 보내고 있어요. 서로 별 불만은 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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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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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남편인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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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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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처신 잘했는데 반대가 왜이리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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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7.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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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거절했어요. 그런거 남편이 거절해줘야되요.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인 내생일 같이 보내고 싶어서 뭐할꺼냐 물어보는거 결혼하고 내생일 맞은게 5번인가 그런데 매년 물어봐요 매년. 우리남편은 멍청해서 ‘엄마아빠(시부모님) 밥사준다는데 볼래?’ 물어보는데 전 늘 당당하게 말해요 ‘아니, 안갈래. 둘이 보내고 싶어’ 쓰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거절해주세요ㅋㅋㅋㅋㅋ 며느리인 나도 계속 거절하니까 아무렇지 않던데 아들은 거절하기 더 편하지 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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