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시는 것처럼 4년 전 대선에서 맞짱 토론을 벌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오늘 첫 TV토론을 합니다. 90분 동안 서서 청중도, 원고도 없이 굵직한 현안에 대해 또 한 번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대선 토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차례가 아닌데도 번번이 끼어들자, 바이든 후보와 설전이 벌어집니다.
바이든
"질문이 이렇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트럼프
"당신은 새로운 대법원 판사를 많이 임명하고 싶고.. 그들은 급진 좌파이기 때문에.."
바이든
"질문은...문제는... 제발 좀 닥쳐줄래요?"
이렇게 대선 토론이 난장판이 되는 걸 막으려고 이번에는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는 아예 마이크를 끄기로 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CNN방송이 주최하는데, 두 후보는 90분 동안 청중이 없는 연단에 선 채 논쟁을 벌입니다.
사전 원고도 없고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들고 무대에 오릅니다.
토론에선 불법 이민과 고물가, 임신 중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현안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시드니 스윈달 / 유권자 (애틀랜타 주민)
"어떤 후보가 자신 있게 답하는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관건은 누가 상대의 약점을 더 부각하느냐에 달려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토론은 우리 시간 오전 10시 시작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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