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송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5.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 역사상 첫 당대표 연임이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종 85.40%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였다.

56% 비중의 권리당원 투표에선 △이재명 후보 88.14% △김두관 후보 10.07% △김지수 후보 1.78%를, 14%로 반영되는 대의원에선 △이재명 후보 74.89% △김두관 후보 12.12% △김지수 후보 2.48%였다. 30% 비중의 일반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85.18% △김두관 후보 11.72% △김지수 후보 3.11% 순이었다.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재명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사상 첫 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7%의 득표율을 훨씬 넘어섰다.

이 신임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 고맙다.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줬다.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에 나서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 신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도 재차 제안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채상병 특검법 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명심'을 얻은 김민석 후보가 예상대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고, 전현희 후보, 한준호 후보, 김병주 후보, 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초반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다 '명팔이 척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봉주 후보는 6위로 탈락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 18.59% △전현희 후보 14.61% △한준호 후보 13.66% △김병주 후보 13.47% △정봉주 후보 13.26% △이언주 후보 11.69% △민형배 후보 9.53% △강선우 후보 5.18% 순이다. 대의원에선 △한준호 후보 18.26% △전현희 후보 17.65% △김민석 후보 15.05% △민형배 후보 13.77% △이언주 후보 10.73% △김병주 후보 9.51% △정봉주 후보 9.17% △강선우 후보 5.86% 순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국민여론조사에선 △김민석 후보 19.03% △전현희 후보 17.43% △이언주 후보 14.18% △김병주 후보 14.02% △한준호 후보 13.10% △정봉주 후보 9.98% △강선우 후보 6.32% △민형배 후보 5.96%였다. 당대표 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 비율로 최종 반영된다.

합산 결과 김민석 후보가 18.23%로 1등 자리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후보 15.88% △한준호 후보 14.14% △김병주 후보 13.08% △이언주 후보 12.30%였다. 정봉주 후보는 11.70%로 6등을 기록해 지도부 진입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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